유실수/감나무

감나무 해거리와 수고낮추기

아로마(사곡) 2011. 10. 22. 21:11

 

1.감나무 해거리와 수고낮추기
 겨울은 과수농가들이 다음 농사를 위해 전정을 실시하는 시기이다.
예전에 감나무는 전정을 하지 않고 감을 딸 때 가지를 꺾는 것으로 전정을 대신했으나 최근 재배기술 향상으로 전정을 실시하는 농가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감나무들은 전정을 하지 않아서 키(수고)가  높아 약제살포나 수확 작업시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
다수의 농가들이 수고낮추기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상부 가지 절단으로 입게될 수확량의 감소를 염려하여 수고낮추기를 망설이는 것 같다. 감나무는 수고낮추기를 하더라도 시기만 잘 선택하면 수량 감소를 크게염려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감은 영양생리 특성상 해거리가 일어나기 쉬운 과수이다. 해거리란 과실의 결실상태가 매년 안정되지 못하고 과다결실과 결실불량이 해를 걸러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해거리는 감나무에 따라 다르나 우리군 대부분의 감나무는 지난해에 해거리 현상이 많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지난해 병해충피해 등으로 조기 낙엽된 과원과 과다 결실된 일부 감나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감나무에서 금년에는 결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러한 감나무를 금년에 수고낮추기 한다면 상단부 절단에 의한 수량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감나무는 다른 과수와 달리 잠아(숨은눈)가 많아 상단부를 잘라내면 상단부 그늘 때문에 결과지가 없던 아랫부분의 주지(굵은원가지)서 많은 가지가 발생되어 결과지로 되므로 2-3년이면 원래의 수량을 회복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관리만 잘하면 이후에는 오히려 수량이 증가하게 된다. 감나무 키가 낮아진 만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나이는 높아 질 것이다. 
작은 것이 아름다운 곳, 그곳이 바로 감밭이 아닐까

 

2.감나무 해거리 예방를 위한 방법

적뢰(봉오리따기)는 일찍 감의 결실량을 줄임으로써 저장양분의 소모가 적어져 꽃눈분화 이전까지 수체내에 양분축적을 좋게 하여 다음해에 결실될 꽃눈분화를 촉진시키므로 감의 해거리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다.
적뢰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개화 20~10일전(5월1~10일) 사이에 새가지가  굳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시기가 빠르면 불필요한 양분의소모는 적으나 새가지가 연약하여 부러지기 쉽고 늦으면 꽃자루가 굳어져 작업이 어렵다. 
 적뢰 정도는 열매 1개당 20매 정도의 엽수가 적당하나 나무세력의 강약에 따라 엽수를 조절하는 것이 유리하다 . 한 개의 결과모지에서 새로나온 신초수가 4본 이상이면 4~6개, 3본 이하면 2~3개의 봉오리를 남기되 수세가 강하면 많이 남기고 약하면 적게 남기는 것이 안전하다. 개화전 적뢰(봉오리따기)가 가장 효과적 적뢰 할 때는 큰봉오리가 큰 과실이 되므로 대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큰봉오리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감의 경우 꽃봉오리가 크면 꼭지가 크게 되고 꼭지가 크면 꼭지떨림과 발생도 적다. 한 가지에서 기부쪽 첫 번째 봉오리, 하늘을 향한 봉오리, 기형 및 아래쪽 방향의 약한 가지에 달린 봉오리는 대과나 정상과로 되기 어렵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제 농산물 생산에 있어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 안전 농산물생산과 생산자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해서는 해에 따른 흉풍이 없이 해마다 안정된 수확량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약간의 전정만으로 방임에 가깝게 관리해온 다수의 감재배 농가들도 고품질 청도반시 생산  및 내년도 해거리 방지를 위해 적뢰를 실천하므로써 청도반시의 품질과 재배수준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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