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곡 전원생활/사곡건축 및 관리

여수 통나무집 골조 작업- 6

아로마(사곡) 2013. 5. 5. 05:03

 

여수 골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습니다.(2013.1.29)

 

몇일 고생하던 감기도 점차 나아져서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고있습니다.

도통 입맛이 없어 먹는게 부실했던터라, 목욕탕에서 몸무게 달아보기가 겁이 납니다. 그냥 애써 무시하기로....

 

 작업을 마친 이층 포스트와 브릿지 등을 적재하여 놓습니다.

나중에 완전히 천막을 칠때를 대비하여 모양을 잘 잡아놓으려 신경을 많이 써야했습니다.

 

 트러스 3조와 이층 통나무 침대 부재들을 작업대에 올려놓고있습니다.

 

 마지막 부재들을 가공하고 있습니다.

 

 작은 부재들이지만 까다로운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작업들......

체인쏘로 통나무 면을 치고, 다듬고, 대패하고 등등등.....

 

 눈발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요 몇일 계속 일기가 그다지 좋지를 못합니다.

적재한 가공 완료된 부재들은 천막으로 덮고 계속 작업을 강행합니다. 사실 일정이 많이 남았거나, 아직 가공하지 않은 부재가 많이 남았다면 몇일 쉬고 싶은 생각도있습니다만..... 막바지입니다.

 

 트러스 가세 3조가 완성되었습니다.

집의 외관과 내부 거실 중심에 위치할 중요한 부재이며, 시선을 가장 많이 받을 부재들입니다.

 

 이층 통나무 침대 부재들을 가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전 (2004년) 장평에 최초로 2층 다락방에 통나무 침대를 세팅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후로, 저에게 통나무집을 의뢰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를 재차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들기가 어렵기 보단, 최종 마감 (바닦재)를 한 후에 일를 계단을 통해 이층으로 들어올리는 일이 여간 힘든일이 아닌데....

해서 무게로 줄일겸 디자인컷을 과감히 했습니다. 오일스테인은 투영으로 바르고 나중에 세팅후 다시 천연 오일스테인을 바를 예정입니다.

 

 트러스 가세와 이층 포스트(전 작업에서 누락되었습니다) 오일스테인 작업중

 

 이젠 트러스의 작은 부재 6개가 남았습니다.

 

 사실 작은 부재는 다루기가 더 만만치 않습니다. 자중이 약해 자꾸 가공 과정에서 움직이고 작업대의 간격도 좁다보니 이리저리 작업자의 몸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이런 저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트러스 부재도 완성되었습니다.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마무리......

한편에선 피크닉테이블 작업을 함께 하고 있었지만 이작업은 워낙 짬짬히 진행되었던 작업이라 나중에 따로 정리할예정입니다.

 

 모든 부재들의 작업을 마치고 모양을 잡아 적재하였습니다.

몇일간 연구한 대로 피죽으로 위면의 빈공간들을 채우고, 사방 옆으로 서까래모양으로 피죽을 놓았습니다.

그 위에 차광막을 가능한한 팽팽하게 당겨 피죽에 고정하였습니다.

 

 팽팽하게 당겨진 차광막 위에 다시 천막을 덮고 이를 피죽에 연결 고정한후 고무바등으로 다시 견고하게 고정하였습니다. 눈,비를 막고 최대한 환기가 잘 되게하려고 천막을 사방 모든 면에서 들어올려 고정하였습니다.

적재하기 시작할때 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제법 강해지고 있습니다.

 

적재와 천막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통나무 부재를 가공한후 이를 일정 기간 재워놓는 것은 좋은 방법이면서도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작업장에 가 조립을 하여 세워 놓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저는 애써 가공한 부재들을 눈, 비에 그냥 노출시켜 방치하는 모습이 그다지 좋아보이지않습니다. 큰 창고에라도 넣어놓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리 녹녹지 않고.... 통나무 부재중 긴것들은 10미터가 넘는 것들도 있습니다.

 

암튼 눈 비를 막고 환기가 되도록 하면서 조립되어질 날을 기다려야합니다.

그간 이십여일 이상을 함께 작업한 빌더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까다로운 팀장 성격 맞추어가며, 추운데 작업하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