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시공(통나무)

[스크랩] 광양백운산통나무집 -이층 내부 마무리 작업

아로마(사곡) 2012. 4. 14. 04:54

 

내부 마무리 공정중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곳곳의 루바작업...통나무와 벽체가 만나는 부분...

트러스..지붕내부의 벨리부분... 구석진 곳의 루바 마무리등...

해도 표가 잘나지 않는 부분의 작업들...

 

특히 트러스 부분들 처럼 통나무 구조가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는 부분의 마감은 신중을 요한다.

통나무의 수축을 대비한 여러가지 시공법중 내부에서 이뤄지는 가장 마지막의 대비책은

동안 여러차례 소개했던 "타이벡감기"시공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조립시 외벽쪽에 합판홈을 파는 일차적 대비책

목구조를 통나무와 결합시 실링/팽창밴드등의 이차적 대비책

마지막으로 최종 마무리전의 내부 타이벡 감기

 

 

 

그림의 노란색의 빛이 나는 부분은 실리콘이다.

통나무와 벽체의 합판이 만나는 부분에 충분히 입혀준후...

 

 

 

타이벡을 일정한 폭으로 잘라 손끝으로 충분히 접착시켜준다.

이때 이작업을 건성으로 하면 타이벡감기의 효과는 반감되니 통나무쪽에 충분히 밀착이 되도록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 밀착시켜준다.

 

 

 

타이벡은 약간의 신축성을 가지고 있고 접히는 부분이 통나무와 벽체에 실리콘이 굳어 밀착이 되면

차후 통나무의 수축으로 충분히 통나무쪽으로  딸려가게되어있다.

 

대충건성으로 하는 작업은 별효과가 없음을 명심할것!

 

 

 

최종마감재를 시공할때까지는 삐져나온 타이벡을 잘라내지 않도록 한다.

내부 합판위 석고보드나 루바등을 시공시 타이벡때문에 끝 부분이 걸려서 시공이 까탈스럽게 된다.

그러함에도 타이벡이 최종마감재 끝으로 노출되도록 자~알 시공해야 할 일이다.

그래야 효과가 배가된다.

 

 

 

최종 마무리 자재시공후에는 노출된 부분을 잘라주고...

 

 

 

몰딩으로 최종 마무리하면 끝~~~

 

하지만 그동안 여러차례 시공시 빌더들에게 이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작업 지시를 했음에도

아주 가벼이(?)무시하고 빼먹는 빌더들이 있다.

특히 나름 약간의 경력과 목조주택현장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많은 빌더들일수록...

 

통나무의 수축과 이의 변화에따른 결과는 시공하는 과정에선 절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일년...혹은 이년....혹은 3년을 넘어서도 천천히 진행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는 여러겹으로 해도 전혀 지나침이 없다.

 

아주 간단한 공정이나 그 결과는 지대함을...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의 창대함을 어찌 알수 있으리오.....

현장을 마무리하고 가면 그만인 빌더들의 입장에선 이런 공정이 불필요하고 귀챦게 느껴지는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자신이 지어놓은 집을 몇해에 걸쳐 방문해보면 생각이 달라질것이다.

 

결과를 예측하고 이의 대비책을 강구함은 헤더빌더만의 몫이 아니다.

빌더들이나 건축주나 시공자나 누구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로그빌더라면 통나무집에서 몇해를 걸쳐서라도 반드시 살아볼일이다.

 

 

마무리후...

모든 과정을 오랫만에 직접 하다보니 일 자체의 즐거움은 커지나

숙소에 들어와 누으면 시체처럼 뻗어  자기계발(?)의 시간이 나지않음이 아쉽고....

빌더들에게 일일이 모든 공정을 직접 시공해보이면서 함께 작업중인 광양현장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가 그 진정성을 인정해줄 날이 오리라 믿으며....

 

 

 

거실 오픈 부분은 마무리되었고 이층 방쪽 작업중입니다.

오늘내일이면 이층부분과 복잡하고 시간을 잡아먹는 부분들의 작업은 모두 끝날것 같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기와시공이 예정되어 있어 기와시공전 마무리해야하는 이층 벽체부분들과 처마루바작업등이

그전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일층부분은 시공면적은 이층의 천정이나 벽체등 보다 훨씬 많으나 시간을 절반정도 소요됩니다.

눈에띄게 일의 결과물이 드러나 보이겠지요.^^;

 

 

 

이층 방의 경사진 하단부는 약간의 높이를 주어 벽을 세웠습니다.

청소하기도 용이하고 실제 사용가능한 공간외에 부분들은 살다보면 청소나 관리에 소홀하므로...살아보니 그렇더군요^^;

 

그리고 이층 부분은 향후 펜션등의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는 현장이라....

 

 

현장가는 길의 어느 농원의 벗꽃...

봄빛이 완연한데...카메라가 시원챦아...제대로된 봄 소식을 전해드리지못해 안타깝습니다.--;

 

 

 

봄은 기어이 오고야 마는군요.

 

아직 저 위쪽은 봄빛이 감질맛나는 정도이지요?

 

일주일이면 확 피어오를겁니다.

 

겁나게~~~^^;

 

 

출처 : 라온통나무생태건축
글쓴이 : 머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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