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과나무는 왜 전정을 해 주어야 하는가? (전정의 목적)
전정을 하고 수관을 관리하려는 사람은 처음부터 전정에 대한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사과나무를 적절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된다. 그래야만 사과나무를 적절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된다. 사과를 영리적으로 재배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수지타산이 맞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기 좋게 나무를 전정하는 것은 의미가 적고 이런 경우 대개 수명만 단축시킬 뿐이다.
그러면 전정과 수관관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1) 유목원에서는 가능하면 일찍 튼튼한 골격을 형성시키고 조기에 결실을 시키도록 한다.
(2) 아울러 가능한 한 생리적인 관점과 작업 관리적인 측면에서 알맞은 나무의 형태를 만들고 유지시킨다.
(3) 결실단계에서는 적당한 생장과 균일한 결실이 항상 알맞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4) 내외적 품질(예를 들면 크기, 착색, 맛 등) 요구에 부응하는 사과의 생산이 가능하게 한다.
(5) 마지막으로 과수원에서 합리적인 관리작업(풀을 키워 깍아주는 작업, 제초작업, 약제살포, 전정, 적과, 수확)을 가능하게 한다.
여러 해를 거치면서 사과원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좋은 사과원이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사과재배 농업인이 이러한 전정의 목적을 항상 유념하여야 한다. 나무를 방추형으로 키울 때 항상 조심스레 손을 봐주되 단지 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도록 조정만 해 주는 정도여야 한다. 따라서 수형 구성시 수량이나 품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급격한 조치는 피해야 한다.
2. 가지 생장의 법칙
모든 나무의 자람은 종류에 따라 어느 정도 그 고유의 생장법칙에 따르는데, 전정을 할 때 그 성질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과나무의 생장법칙은 방추형뿐만 아니라 모든 수형에 똑같이 적용된다. 사과 재배자들은 이미 실제적 경험으로 나무 자람의 성질을 터득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전정을 할 때 무의식적이며 직감 적으로 과수 자체의 생장 법칙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전정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최소한 사과나무의 생장습성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 요인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재배자는 여러 가지 인위적인 간섭요인에 사과나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명확히 알고 전정에 활용할 수 있고, 아울러 나무의 반응을 더욱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된다.
○ 가지생장에 있어서 몇가지 법칙
(1) 착생위치가 같고 분지 각도, 가지의 길이 및 세력이 같은 두 개의 자람가지는 같은 세력으로 자란다. 이 두 가지는 호르몬 및 영양 수준도 같고 수액 흐름의 조건도 똑같기 때문이다.
(2) 다른 조건이 같다면 분지각도가 좁은 가지는 넓은 가지에 비해 더 강하게 자란다. 이는 각도가 좁게 서 있는 가지가 넓게 서 있는 가지에 비해 호르몬 공급에 있어 유리한 조건에 있기 때문에 생장이 촉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3) 분지각이 같다면 원줄기에 높이 부착된 가지가 그 아래 낮게 부착된 가지에 비해 강하게 자란다.
(4) 다른 조건은 같지만 가지의 굵기가 다를 경우, 굵은 가지는 가는 가지에 비해 항상 강하게 자란다. 왜냐하면 굵은 가지에는 관다발의 수가 많거나 크기가 커서 어떤 상황에서도 더 많은 양수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 원줄기에 가까이 착생된 가지가 멀리 착생된 가지보다 더 잘자란다. 생장물질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세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각각의 가지에 있어 호르몬 수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즉, 신장생장을 촉진하는 생장물질이 나무를 위로 자라게하고 상단에서 멀어질수록 농도가 높아져 측아의 생장은 더욱 더 억제된다. 위쪽으로 왕성하게 자라는 신초에서 수평으로 누워 약하게 자라는 가지 또는 늘어진 가지보다 옥신함량이 높다. 질소 함량 역시 독바로 위로 자라는 가지에서 더 높다. 반면에 동화물질 함량은 똑바로 서 있는 가지에서 더 낮다. 결과적으로 가늘고 늘어진 측지에 붙은 신초와 원줄기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부착된 신초는 생장물질과 영양분 공급에 있어 항상 손해를 본다.
3. 신초발생 촉진 방법
강하던 약하던 이미 현존하는 가지가 계속 어떻게 자라게 될 것이며 목적에 맞는 전정을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가지 생장 법칙뿐 아니라 개개의 눈이 어떤 상태에 있고 사정에 따라 수관 또는 가지의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을 취해야 할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하면 어떤 특정 위치에 원하는 가지를 돋아나도록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부적합한 위치에 있는 것은 억제시킬 수도 있다.
새 가지의 분지 각도가 좁을수록 강하게 되어 각각의 눈이 터져 자라게 되고 화아분화와 착과는 어렵게된다. 반면에 분지 각도가 넓고 평평하게 자라는 가지일수록, 또는 아래로 향한 오래된 가지일수록 꽃눈 형성이 잘 되는 경향이 있다.
○ 가지 생장을 위한 몇 가지 기본 원칙 (그림참조)
(1) 정아 생장 유발 : 똑바로 서있는 가지에서 정단부의 눈으로부터 자란 신초가 가장 세력이 왕성하게 자라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약하게 자란다. 나무 전체로 보아서도 상단부가 하단부에 비해 항상 영양생장이 잘 된다. 반면에 화아형성은 묵은 가지나 나무의 아랫부분에서 항상 더 잘 된다.
(2) 위쪽으로 비스듬히 자라난 가지에서도 일반적으로 항상 최상단의 눈이 가장 우세하게 자란다.
가지의 하단부에는 화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이는 품종에 따라서 그리고 단과지형이냐, 표준 품종이냐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3) 가지의 위쪽 면에서 새 가지 유발 : 다소 수평으로 자란 가지에서는 위쪽 면의 눈으로부터 여러 개의 짧은 가지가 나온다. 눈의 위치가 끝 쪽으로 갈수록 품종과 수세에 따라 가지세력이 강해질 수도 있고 약해질 수도 있다.
(4) 휜 가지의 등성이 부분에서의 새 가지 유발 : 가지가 활모양으로 휜 경우, 등성이 부분에 강한 새 순이 자라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5) 가지의 아랫 부분에서의 새 가지 유발 : 착생 위치로부터 가지를 극단적으로 아래로 묶어내린 경우 가지 기부(만곡부분)에서 새 순이 자라 나온다. 이 경우 가지의 아랫 부분이 실제는 가지에서 가장 높은 부분이 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아래로 유인한 가지는 곧 화아분화가 되고 과실이 딜리게 되나 과실의 품질은 대개의 경우 좋지 않으며 결과지는 빨리 노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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