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등 본격적인 과수 생육기를 앞둔 이달 중순부터 외래해충 ‘꽃매미(주홍날개꽃매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농업인의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9개 시·도의 48개 시·군 8,378㏊에서 꽃매미가 발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946㏊보다 3배 가까이 많고, 본격 발생한 2007년의 7㏊에 비해서는 1,190여배나 증가한 것이다.
꽃매미는 지난 2006년 경기 고양과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등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국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과수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나무 껍질이 비교적 연한 포도나무 등에 집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이 해충은 긴 침으로 나무 줄기에 구멍을 낸 뒤 수액을 빨아먹어 말라 죽게 하거나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일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이같이 해를 거듭할수록 피해가 급증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꽃매미들이 붙어사는 기주식물인 가죽나무 등은 늘어나는 데 비해 갑자기 나타난 외래 해충의 밀도를 조절해 줄 천적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 방제 요령=올해는 이상저온으로 예년보다 10일가량 늦은 이달 20일부터 부화해 10월까지 과수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알에서 깨나는 이달 중순부터 일정한 간격으로 2~3차례 약제를 살포해 방제 효과를 높인다.
대상 약제로는 〈스토네트〉 〈아타라〉 〈코니도수화제〉 〈스미치온〉 〈메프치온〉 〈아리이미다〉 등이 등록돼 있다.
이와 함께 비닐이나 얇은 아크릴 등을 이용해 2~3m 높이로 야산 주변에 차단벽을 세워 성충의 유입을 막는 동시에 나무 밑동에서 50~100㎝ 부위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거나 끈끈한 물질을 줄기 둘레에 직접 도포해 주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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