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든 복숭아품종이 만개를 한것 같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일을 시작하기전 맨 먼저 농원을 둘러보는 남편입니다.
날은 맑았다 흐렸다 제맘대로 찌뿌둥하지만 복사꽃을 보면 맘이 환해진다네요.
잠깐 보여주는 밝은하늘위에 비춰보는 복사꽃은
적화된 꽃들이 단정하기 그지 없습니다.
엊그제 꽃피운듯하더만 끝의 잎눈이 제법 자랐지요.
먼저 핀꽃은 눈서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지금 핀꽃은 아주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적뢰이후 수정이 잘되는 품종을 위주로 적화를 하고 있습니다.
꽃을 사정없이 따내고 있음이...
적화하는 손과 맘이 바빠집니다.
언제 그랬냐는듯~ 벌써 꽃잎이 떨어진 것도 있거든요.
정상적인 꽃들옆에 꽃눈이 얼어죽고 한송이만 피어있는 가지~ 물론 적뢰작업 거치지도 않은 그대로인것입니다.. 적뢰했던 옆의 나무와 비교되지요.
올겨울 꽃눈동해로 꽃눈이 얼어죽은 조생종입니다. 몇년전부터 조금씩 품종갱신을 해오던거라 몇십그루 남은것 올여름수확하고 가을쯤에 폐목시키려 계획했는데 좀더 앞당겨질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보는것 같습니다. 올해 전국적인 추세라지요. 이런모습이라면 수확이 어렵겠고 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으렵니다.
적화작업하는 주인의 가까이에 낮잠을 즐기고 있는 용택이의 평화로운 모습이 부럽습니다. 과하게 애교부릴때면 귀찮다가도 옆에 보이지 않으면 내 가족처럼 궁금해지고 기다려지거든요.
얼마전 접목했던 것입니다. 꽃눈중 한개만 남아 꽃을 피우려하네요. 절접한것이지요.
눈접한것인데 잎눈이 이쁘게 나오고 있습니다.
며칠전엔 초록색이 보일듯 말듯하더니...
멀리서도 잎눈이 자라고 있음이 확실하네요. 활착된 모습을 보니 이젠 복숭아 접목에 조금 자신감이 생깁니다.
지난 가을 개복숭아를 수확해서 씨만 말려서 비닐하우스안에 묻어둔것입니다.
조심스레 씨방이 떨어지지 않게 하나하나 캤습니다.
하우스안이다보니 씨가 스스로 벌어지면서 벌써 싹이 났습니다. 보관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고구마 종순심었던 하우스 안에 묻어둔것인데 심기도 전에 싹이 났으니... 노지라면 아직인데요.
이렇게 한쪽에 옮겨주었습니다. 너무 굵게 자라지 않고 대목용으로 적당하게 컸으면 좋겠습니다. 뿌리 활짝되어 자리잡으면 비닐 멀칭 해줘야겠지요. 작년엔 그냥뒀다가 1주일간격으로 풀을 뽑아주어야 했답니다. 이번엔 더 잘키워서 내년봄에 접목할때 대목용으로 쓰여질것입니다. 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숭아 접목으로 나설것 같습니다. 또 비가 내린다는 기상예보~ 요즘은 예보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비오고나면 농원의 복숭아나무들은 또 다른 모습이 되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릴것이고 비오면 바쁜맘과 몸이 잠시 쉬어가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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