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아로니멜라(Aronimela)는 품종명 아로니아 멜라노카파 맥켄지(Aronia melanocarpa Mckenzi)로
2008년에 미국 농림부 산하 단체 및 학계의 9개 단체에서 공동으로 블랙아로니아의 신품종으로 인증 발표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2012년 부터 묘목상품으로 판매 개시 되었습니다.
전지 전정은 자라나는 나무의 성질을 잘 이해하고
향후 2~3년 뒤 준성목이 되었을 때의 수형을 예측하여
다수확이 가능한 좋은 나무로 자라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를 해주는 작업입니다.
대표적인 나무의 기본 성질로는
- 정아우세 : 주가지의 맨 위쪽 가지가 제일 빨리 자라는 성질
- T/R률 : 식물의 지상부(T)와 지하부(R)는 항상 비례한다는 성질
- 밑둥이나 땅 속에서 올라 오는 가지가 성장이 빠른 성질
- 아랫쪽 보다 윗쪽 가지가 잘 자라는 성질
- 굵은 가지가 가는 가지보다 잘 자라는 성질 등이 있습니다.
아로니멜라의 3년생의 전지에서는 주축지와 예비지를 포함하여 8~10개 정도를 남기는게 좋으며,
향후 성목이 되었을때는 10~12개 정도의 주축지로 관리하고 최대 15개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전지 사진을 하나 하나 보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14년 3월 27일에 식재했던 아로니멜라 모수삽목 2년생 포트묘가 노지에서 건강하게 자라나 전지를 하게 되었으며,
노지에 이식하여 1년이 경과한 묘목은 아직 주축지의 성장이 완전하지 않아 올 해 1년을 더 키워햐 하므로,
전지전정시 주축지의 생장점을 자르는 절단전정은 금물이며 제거대상 가지는 모두 솎음전정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아래 묘목은 주축지 3개를 포함하여 여러개의 후보지로 구성된 나무로
자라난 가지마다 꽃눈이 강하게 생성되어 결실로 이어 질 것으로 예상 되나
올 해의 전지에서 수형을 잡기 위해 잘려 나가는 가지가 아깝다 하여 남기게 되면
소탐대실하는 경우로 아로니멜라 모수삽목 2년생 묘목은 식재 후 2년 까지는 소량의 열매 생산이 아닌
기초수형 잡기에 주력하셔야만 향후 성목시 많은 양의 열매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오른쪽 주축지의 중간을 솎음전정하여 나무의 중앙부를 개방하였으며
주축지 3개와 예비지 5개를 포함하여 8개 정도의 가지를 남기고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묘목의 전정시 중앙부를 Open하는 전지를 하는 이유는
바람의 통로를 확보하고 주축가지에 햇살을 닿게하여 많은 결과지를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나무의 성장생리중 가지에 햇살을 받게 되면
옥신호르몬이 분비되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새로운 결과지가 자라게 되어 많은 결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아로니멜라는 기존의 블랙아로니아 품종에 비해 생명력이 강해
주축가지에서 스스로 결과지를 내는 능력이 우수하여 인위적으로 결과지를 내기 위한
끝 가지의 절단전정이 필요 없으므로 묘목의 식재 후 2년이 경과하면 키 높이가 2m 이상으로 자라게 되며
3~4년생의 준성목기 초기부터 많은 양의 열매 수확으로 이어집니다.
아래 사진은 아로니멜라 첫 상품의 출하 시기인 2012년 6월에
충남 공주시에 소재한 신관농장에서 1.6년생 포트묘를 분양 받아 식재하였으며
2년이 경과한 2014년 8월에 결실을 보았던 아로니멜라 3년생 4년차의 첫 결실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주축지가 5~6개 정도로 구성된 준성목으로서 가지마다 햇살을 받아 많은 결과지가 나왔으며
결과지마다 주렁주렁 많은 열매가 열렸고 3년생의 첫 결실임에도 불구하고 한 그루당 평균 5kg의 열매를 다량으로 수확하였습니다.
▶ 아로니멜라 포트묘 3년생 4년차의 첫 결실 ( 충남 공주시 신관농장. 2014. 08. 08일)
상록슈퍼베리농원의 아로니멜라 제 1농장에 식재된 아로니멜라 모수삽목 2년생 포트묘는
식재 후 지금까지 전지전정을 한 번도 시행하지 않은 묘목으로
포트묘의 장점은 재배시 새가지가 깔끔하게 올라와 전지전정의 일손이 적게 가고,
묘목에 실뿌리의 양이 풍부하여 생장력이 우수하며 준성목 초기부터 많은 열매를 수확 하게 됩니다.
아래 묘목은 주축지 4개를 비롯하여 여러개의 후보지로 구성된 묘목으로
여러분이 이 묘목을 전지전정 한다면 어느 가지를 잘라내고, 어느 가지를 남길 지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신 이후에 아랫쪽에 전지전정을 마친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묘목의 중앙부를 차지하고 있던 주축지는 지난해 포트묘를 구성하고 있던 외대 가지로
1년간의 생장을 마친 현재에는 갠시리 중앙부만 차지하고 있어 광풍을 방해하고 있으니 제거 대상입니다.
잘려나간 중앙부의 주축지는 꽃눈의 세력이 좋아
가을이 되면 열매 결실로 이어지기는 하나, 소량의 열매수확을 위해 지금 솎음전정을 시행하지 아니하면
내년의 전지전정시에는 더 큰 결과지를 잘라내야 하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이렇듯 블랙아로니아 3년생의 전지전정은 결실을 위한 전지전정이 아니라
이 묘목이 향후에 준성목의 결실목이 되었을 경우를 대비하여 기초수형 잡기에 주력하는 전지전정 방법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올 봄 묘목의 식재시 전지전정을 시행하면서 머릿속에 그렸던 수형이 현실로 이어졌으며,
이렇듯 묘목의 전지전정은 향후 1~2년 뒤의 성장세를 예측하여 올바른 수형으로 자라나도록 살짝 살짝 유도해 주는 작업입니다.
앞으로 성장의 필요성이 남아 있는 3년생 묘목의 주축가지 끝을 잘라내는 절단전정은
성장가지의 생장점을 잘라내게 되어 묘목의 수형을 망가뜨리는 일이 되며,
솎음전정을 통해 광풍만을 확보해 주면 햇살을 받은 주축가지에서는 스스로 많은 결과지가 돋아나게 됩니다.
블랙아로니아는 식재 후 첫 해에는
뿌리활착과 토양의 적응기로 우리의 욕심 만큼 많은 성장을 하지는 않으나
식재 후 2년차에 들어서면 성장력이 매우 좋아져 전혀 다른 나무로 바뀌는게 일반적입니다.
지난해 봄에 식재한 아로니멜라 모수삽목 2년생 포트묘의 많은 주축가지가 삽 한 자루 정도의 높이로 자랐으나
올 해에는 전지전정 후 남겨진 여러개의 주축가지가 폭풍성장을 하여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2m 이상으로 자라게 되며, 내년 부터는 본격적인 열매수확의 초입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렇듯 2년생 묘목의 경우 식재 후 2년정도가 경과해야
다수확을 위한 기초수형잡기가 마무리 되며, 이식 후 3년차 부터는 많은 양의 열매수확으로 이어집니다.
포트묘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실뿌리의 상태로
실뿌리가 가득한 양질의 포트묘를 식재하면 묘목의 생장력이 좋아 많은 결실로 이어지나
굵은 뿌리가 가득한 포트묘를 식재하면 향후에 성목이 되어도 5kg 이상의 많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부실한 나무가 되며
생산 농가는 블랙아로니아의 재배기간 내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포트묘의 제조과정에서 실뿌리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묘목이 어릴때 뿌리의 자리이동을 3~5차례 이상 시행한 묘목이 좋으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묘목은 뿌리의 자리이동을 1~2번 시행한 묘목으로
굵은 뿌리가 너무 많은 저품질의 묘목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포트묘의 제조시 사용하는 용토도 중요합니다.
포트묘의 제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최고급 상토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마사에 거름과 부엽토 등을 대충 넣어 자가로 제조한 용토는
보습과 영양분의 결핍으로 인해 포트묘에서 굵은 뿌리를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아래는 지난해 저희 농장에서 식재했던
아로니멜라 모수삽목 1.6년생 포트묘의 뿌리를 털었을 때 사진으로
포트묘의 제조과정에서 뿌리이동을 4차례 시행한 최상품의 묘목이며
이러한 실뿌리를 가진 명품묘목은 향후에 성목이 되고 나면 열매 수확량이 10kg 이상을 넘게 됩니다.
▶ 아로니멜라 모수삽목 1.6년생 명품포트묘의 뿌리사진
카페에서 일부의 사람들이 포트묘는 뿌리가 엉켜 있어 생장력이 좋지 않다,
또는 뿌리가 약해서 여름철 비바람에 쓰러진다는 등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계시나
이렇게 블랙아로니아의 재배지식이 부족한 분들이 양산하는 재배정보의 오류로 인해
초보농군님들이 제일 무난하게 재배 할 수 있는 포트묘가 매도를 당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상록슈퍼베리농원의 아로니멜라 제 1농장에 심겨진 200여그루의 아로니멜라 모수삽목 2년생 포트묘중
뿌리가 약해 비바람에 쓰러진 포트묘는 단 한 그루도 없으며, 묘목의 식재 당시에는 나무젓가락 굵기의 외대 포트묘가
식재 후 1년만에 삽 한자루 이상의 높이로 여러개의 주축지를 형성하며 건강하게 자라났습니다.
제 농사경험으로 보아도 포트묘의 뿌리가 엉켜 생장력이 약하다는 주장은 허구이며,
이는 포트묘의 제조과정이 잘 못 되어 굵은 뿌리로 가득한 불량 포트묘를 보고서 하는 말이라 생각되며,
정상적으로 제조된 포트묘라면 실뿌리의 양이 풍부하여 성장력이 매우 우수하며
일반 노지묘의 생장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생장력이 우수하고 성목시 열매의 결실량에서도 많은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노지묘와 노지밀식묘는 재배법이 다른 묘목이며 노지밀식묘의 경우는 성장력이 매우 우수 합니다)
사설이 길어 졌네요~ ㅋ
개량된 모수의 우성인자를 제대로 물려 받은 복많은 포트묘로
주축목대를 7개나 가지고 있는 세력 좋은 아로니멜라 묘목입니다.
여러분이 전지전정을 하신다면 어느 가지를 솎아내고 어느 가지를 남기시겠습니까?
지난해 봄에 묘목의 식재 당시에는 주인장 역할을 하던 외가지의 포트묘가
여름까지 광합성 작용을 열심히 하며 새가지들을 키워 놓았더니
이제는 나무의 중심부만 차지하는 거추장 스런 존재가 되어 버렸으니 과감하게 잘라내야 합니다.
올 해의 열매 수확에 욕심을 냈다면 잘라 낼 가지가 한 개도 없으나
묘목의 장래를 보아 중앙부를 차지하고 있는 결실가지는 제거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지전정의 방법이 잘 되었나를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
내년 이맘때 쯤에는 2m 이상 자란 6개의 주축가지와 1.5m 이상 자란 후보지 3개로
총 주축목대 9개로 구성되어 짱짱하게 수형이 잡혀있는 아로니멜라의 모습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있는 묘목의 내년 모습을 공주시에 소재한 신관농장에서 담아 왔으며
2014년 8월 8일에 촬영한 사진으로 아로니멜라 포트묘 3년생 4년차의 첫 수확의 결실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로니멜라 1.6년생 포트묘의 식재 후 2년만에 수고가 2m 이상으로 자라났으며
햇살을 받은 5개의 주축목대에서 수많은 결과지들이 나와 많은 열매 수확으로 이어졌습니다.
▶ 아로니멜라 포트묘 3년생 4년차의 첫 결실 ( 충남 공주시 신관농장. 2014. 08. 08일)
블랙아로니아의 전지전정 방법으로
잘 못 알려진 강전정으로 인해 수 많은 농가들이 다수확의 기회를 놓치고 있어 안따까운 마음입니다.
정리합니다~
"블랙아로니아의 다수확을 위한 주축가지의 수는
10개 전후면 충분하고 주축가지에서 수많은 결과지를 만들어 내는 것은 따스한 햇살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현재 시중에서는 아로니멜라 (품종명 : 맥켄지)를 사칭한 가짜 묘목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
새로이 아로니멜라 농사를 시작하는 분들께서는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로니아 멜라노카파 묘목"은
블랙아로니아(네로, 바이킹 등) 씨앗으로 재배된 실생묘로
아로니멜라(Aronimela)의 상품명 또는 멕켄지(Aronia melanocarpa Mckenzie)의 품종명을 붙일 수 없는 묘목입니다..
아로니멜라의 묘목을 구매시에는 "참좋은 농장"으로 선정된
아로니멜라 협력농장을 통해 묘목을 구매 하시는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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