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및 나무(관리)/정원관리

백합 번식법

아로마(사곡) 2015. 3. 1. 03:25

백합의 비늘줄기(구근)


백합은 비늘이 겹쳐서 생성된 구근(비늘구근)에 의해 자라난다. 이러한 비늘은 튤립이나 수선화와는 다르게 자신을 보호하는 외피를 형성하지 못한다. 그대신 비늘은 그 자체로 각각 번식을 위한 수단을 제공한다. 따라서 만약 바깥쪽 비늘이 손상되거나 떼어내도 안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비늘구근이라는 떼어낸 이 작은 조각은 무성생식을 하므로 번식을 위한 좋은 방법을 제공한다.

이런한 비늘구근은 쥐나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에 의해 구근이 일부 손상되어도 번식을 위한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구근 모체에 손상이 가지 않는 범위에서 번식을 위해 구근 바깥쪽의 비늘을 떼어 사용하면 된다.

구근을 자르지 않고 모체로 부터 살짝 벗기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번식 기법이 아닐수 없다.


비늘구근 떼어내기

구근을 종묘상에서 구입했을 경우에 몇개의 바깥 비닐구근을 떼어내거나, 자신이 가꾸던 백합 구근을 이용해서 떼어낼수 있다. 몇장 떼어내는것은 그리 모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단지 백합이 꽃이지고 꽃줄기가 갈색으로 변할때쯤 구근을 파내는것이 좋다.


떼어내는 방법

이 얇은 비늘은 뿌리로부터 자라서 단단하게 모체에 붙어 있다. 이 엷은 비늘은 구근을 현성하는 줄기 조직이된다.

엄지손가락을 이용해서 구근으로 부터 비닐조직을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손가락을 이용해서 구근과 비늘 사이의 틈에 넣고는 천천히 떼어내면 된다. 또는 짧고 튼튼한 칼을 이용해서 구근과 비늘 사이에 넣고 구근 밑을 향해 일직선으로 떼어 내면 된다. 각각 떼어낸 비늘의 밑부분은 색이 약간 다르므로 차후에 구분하기 쉽다. 이 부분이 사실 나중에 새로운 구근 부분이 된다.




비늘조직 번식법

번식을 위한 중간 단계로 작은 자루 또는 비닐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습기를 유지한채 비늘구근을 채운다. 이때 습기를 약간 유지할뿐 흠뻑 젖게하면 않된다.(이해를 돕자면 손으로 꽉잡았을때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용기안에는 적당한 용토를 채운다. 필자는 자주 100% 질석(vermiculite)을 이용한다. 또한 질석은 종자 파종에 이용해도 매우 훌륭하다. 용기안은 너무 건조해도 발아가 진행이 않되며, 너무 습하면 구근이 썩는다. 비늘구근을 넣은 용기를 닫고는 보일러 실이나, 부엌의 어둡고 따뜻한 곳에 2-3달 정도 놓는다. 3-4주 정도 수시로 체크하여 건조할경우 살짝 분무기로 분무하여 습도를 유지해 준다. 마침내 작은 아기 구근이 비늘 끝에서 형성되기 시작할 것이다.


구근 형성

처음 형성된 구근은 매우 섬세하고 아직은 성장을 할수 없는 상태이다. 남아있는 비늘 조직으로 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고 있는 중이다. 얼마 지나면 구근의 뿌리는 발달하여 스스로 영양분을 취할수 있게 된다. 점차 용기속은 구근과 뿌리로 정글 처럼 되어 갈 것이다. 비늘에 생성된 여러개의 구근중 완두콩 크기로 충분히 커진 구근은 조심스럽게 비늘로 부터 구근을 떼어내어 포트에 따로 이식한다. 떼어낸후 비늘을 다시 자루속으로 넣어서 다른 구근이 생성되도록 한다.(왼쪽 그림처럼 비늘 한조각에 여러개의 구근이 생성된다.)




용기속에서는 어떤것들은 구근에 한장의 떡잎이 생성 되기도 한다. 그 즉시 구근을 비늘로 부터 떼어내어 포트로 이식해서 다른 구근의 형성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


저온처리

동양의 구근중에는 저온처리를 3-4주정도 해주어야 싹이 트는 경우도있다. 이경우 구근을 한달정도 냉장고 넣어둔다(더 오래 두어도 상관없다). 그러나 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저온처리가 완료된후 구근을 적당한 포트에 심어서 실온 상태로 둔다. 얼마후 구근은 싹이 트면서 잎을 만들어 낸다. 아시아틱이나 트럼펫 백합은 동양의 품종처럼 저온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때때로 저온 처리를 해도 싹이 트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1~2달 더 저온 처리를 시도하면 된다.

팁:봄에 종자상에서 구입하는 구근은 이미 저온처리가 끝난것들이다. 이 경우에는 따로 저온처리가 필요치 않다.


개화

첫해에는 한장의 잎(떡잎)만으로 성장한다. 다음해에 작은 꽃대를 생성하여 성장하며, 그 다음 년도동안 줄기는 점차 성장하여 길고 굵어진다. 결과적으로 싹이트고 3년에서 5년째 되면 마침내 1~2개의 꽃을 만들어 낸다. 아시아틱 품종은 동양쪽 품종보다 2~3년 더 일찍 꽃을 볼수 있다.


처음 1년동안은 모판에 구근을 모두 모아 자라는 동안 비닐이나, 거적을 덮어서 겨울을 보내는것도 좋은 생각이다. 또 백합이 성장해서 커지면 작은것들과 분리해서 3~5개 정도를 한곳에 모아 심는것이 관상 효과가 크다.

비료는 1년에 2번 준다: 처음에는 봄에 백합이 땅위로 고개를 내밀때쯤이고, 두번째는 꽃이 피기 직전에 주면된다. 비료는 일반 구근용이나, 1년생용 비료를 주면 된다.


위에서 알아본것 처럼, 모체 구근에서 떼어낸 비늘 몇개면 2~3년 사이에 20-30개의 백합을 만들어 낼수 있다. 이때쯤이면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에게 나눠주는 기쁨도 같이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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