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고 낮추기를 하기 위해 경험했던 일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요즘 농촌에 고령화와 인력부족으로 인해 감솎음 작업할때와 감수확작업시 흔히 나무를 좀 낮게 키울수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무에 대해서 모를때 높은 나무를 무조건 톱을 들고 원하는 높이에서 잘라내곤 했습니다.
나무세력에 대해서도 모르고 (수세파악 모를때) 할때 반토막을 내어 엄청난 도장지 발생-탄저병 유발-낙과발생-2차생장-탄저병재발-나무미쳐버림-최종 수확량 감소 등의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나무를 함부로 베어내선 안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수령 20~30년 이상된 나무 함부로 자르면 도장지 발생, 탄저병으로 인해 수확량이 많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나무를 자르더라도 나무의 세력이 약한가 강한가, 결과모지수는 충분히 확보되었는가,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성목, 비교적 재적이 큰 나무의 수고 낮추기를 할때 보통 베어낸 만큼 단근을 해야 합니다.(T/R율을 맞추기위해)
허나 단근을 하기 어렵기에 환상박피라는 작업을 통해 대신하게 됩니다.
환상박피: 수피부분과 형성층을 잘라내어 영양물질등이 이동할 수 없게 만드는것
광합성의 결과로 생성된 유기양분(포도당)의 이동통로인 체관이 함께 제거됩니다. 체관이 제거되니까 잎에서 광합성으로 생성된 유기양분이 밑으로 이동하지 못합니다. 결국 줄기 껍질이 벗겨진 윗부분에 유기양분이 포화상태가 되어 그부분이 두꺼워지는데 이 현상을 "환상박피" 라고 합니다.
원리: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통로인 원줄기나 가지를 박피하여 뿌리로 가는 양분을 차단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양분이
과실등의 지상부에 축적시키는것, 그러므로 뿌리세력은 약화
실시시기: 6월 중순경
박피 이유: 불필요한 주지나 가지를 수세에 영향주지 않고 잘라내기 위해(전정시 제거해야 할 주지를 선 작업하는경우임)
조치사항: 약 1CM의 폭으로 아래 그림처럼 제거하고 그 부분을 박스테잎을 이용하여 감아준다(균침입 ,벌레등 방지)
겨울전정시 제거하면 단근의 효과와 마찬가지로 T/R율을 맞추는 방법이다
단점: 과일의 과피가 정상과에 비해 얇아져서 노린재 및 탄저병에 약해질 수 있음,저장력 떨어짐(단감)
대봉은 안해봤지만 잘 안붙는다고 하고 효과도 그리 없다고 함
장점: 숙기를 조금 앞당길 수 있고 비대효과
주의사항: "꼭" "꼭" "꼭" 제거해야 하는 나무의 가지만 실시, 함부로하거나 오작업할경우 결국에 수확량감소,나무가 몇년안에 죽을수도 있음
(그림)
설령 테잎을 감지 않았더라도 전정시 잘라내야 한다. 수명이 그리 길지 않고 나무에 좋지 않음.
잘라내면 위와 같이 도장지가 많이 발생한다 염지(가지비틀기)를 통해 수세안정에 기여한다
결과모지가 충분히 확보되었다 하더라도 적뢰를 하지 말고 6월말이나 7월초경에 나무 세력을 봐가면서 적과를 해주면 된다
주지를 많이 자른나무를 정상나무와 똑같이 1지 1과로 남긴다면 위와 같이 감이 어느새 낙과되어 몇개 안붙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큰주지를 많이 베었을 경우는 세력을 안정시키기위해 철사를 이용한 결박, 환상박피,수세보고 적과를 하고 톱끝으로 몸통을 돌려주는 방법도 있다.
남처럼 나무 모양만 멋있게 할려고 잘 못 따라하면 나무도 고생 주인도 고생한답니다
할수만 있다면 유목기나 성목이 되기전 지주대이용 유인의 방법을 통해 하면 위와 같은 복잡한 방법이 필요없겠지요
지금까지 경험해서 득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추가그림
위그림에서 주지 한개가 아닌 두개를 자른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경험부족으로 인해 회복하는데 2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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