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매실나무

[스크랩] 매실품종별 단과지 착생상태

아로마(사곡) 2011. 3. 12. 16:49

요즘 매실전정 시기라서 관내 농가중 묘목분양한 농가의 전정을 휴일을 이용하여 전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사진으로 보여줄 농가의 포장은 주 과종이  감(대봉시) 이고 심을자리에  직파(2007년 감종자 파종)접목(2008년) 방법으로 조성하였고 과원 주변에 매실묘목(분을 뜬묘목)을 밀식(한줄 2m간격)한 상태의 과원으로 내년 첫 수확을 목표로 하는 과원입니다. 품종별 단과지 착생상태를 유심히 관찰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왠 감나무냐구요? 이 감나무가 심겨질 자리에 감씨(고욤이 아님)를 파종 접목한 3년차(접목 3년차)의 감나무 이며 내년 2월 하순경에 감나무 전정 현장 교육을 할 나무입니다.

  남고품종입니다. 내년에 많이딸 생각으로 가지를 많이 남겼더니 올해 꽃눈이 너무많이 발생하였고 또한 가지가 눕다보니 주지 연장지가 제대로  뻗어 나가지 못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주지의 각도를 세워 주었다면 훨씬 좋은 수형을 만들 수 있었겠지요 (가지를 눕혀주는 것만 유인이 아니고 세워주는 것도 유인입니다)

보시다 시피 남고 품종은 단과지 형성 뿐만 아니라 중과지 단과지의 형성이 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품종 특성표에보면 풍산성이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공적성이 우수하여 가공. 양조겸용이며 주품종 겸 수분수 품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품종은 특히 세균성구멍병에 약하기 때문에 과원에서 버람이 불어오는 쪽의 첫번째 줄에는 식재를 피하시고 복숭아유리니방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합니다. 

 제가 주품종으로 추천하는 옥영품종입니다. 단과지 형태가 남고와는 완전히 다르지요? 대과종이고 병충해(세균성구멍병, 복숭아유리니방)에 강하고 꽃눈 형성이 양호하고 풍산성이고 다 좋은데 한가지 흠은 성과기에 접어들면 수세가 약화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밀식재배시 간벌수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농가들이 묘목상에서 청매라고 속아서 사는 청축입니다. 천매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목기에 세력이 강하고 가지가 직립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보시다 시피 유목기의 단과지 형성은 불량합니다.  이 품종을 재배할 때 초기에 주지를 약간씩 유인해주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 품종도 남고입니다.  주지 각도가 적당하니 단과지 형성량도 적당합니다. 그런데 주지 연장지의 방향이 좀 이상하죠? 그 이유는 농가가 해충 방제를 소홀히 하다보니 주지 연장지가 순나방 피해를 받아서 신장을 멈추었기 때문에 다른 가지로 대체해서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목기에는 특히 순나방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합니다.

 제가 주품종으로 추천하는 고성입니다. 가지 발생도 적당하고  꽃눈 형성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진흥청 표준영농교본에 매실. 자두에 있는 품종 특성표를 보아도 단점이 언급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고성품종입니다.

 청축 품종입니다. 첫번째 사진에 비해서 주지의 각도가 넓혀지니 단과지 형성은  잘 된것 같습니다.

고성 품종입니다  오른쪽 앞에있는 가지가 유목기의 이상적인 각도입니다. 왼쪽 뒷가지의 위로향항 도장지와 비록 옆에서 발생하였지민 세력이 강한 경쟁지는 제거 하였고 오른쪽 가지 중 등부분에서 발생한 가지는 그대로 둘경우 세력이 강해져 수형이 흐트러지므로 제거해야할 대상입니다.

 

  이상 여러 품종의 단과지 착생 상태를 관찰 하셨습니다.  지금 매실나무가 2배로 밀식된 상태이므로 앞으로는  영구수와 간벌수를 구분하여 영구수는 수관을 확대해 나가면서 수확을 하고 간벌수는 결과지를 다소 많이 두어 초기 수량을 높이는 쪽으로 관리하고  수령이 경과됨에 영구수와 겹치는 부분을 축소하여 영구수의 주지가 맞닿을 시기에 간벌할 계획이며 영구수에는 지난번 "도화농원"에서 배운 대나무 지주를 이용한 수형구성한 방법을 응용해 볼 계획입니다.

 

단과지 형성량을 보시면 제가 목표로 하는 식재 3년차 주당 4kg이상 수확이 과장이 아님을 이해하시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과수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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