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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근식물 재배 방법

아로마(사곡) 2016. 10. 23. 11:39

1. 구근식물이란?
구근식물(bulbs)은 일반적으로 뿌리 혹은 줄기, 잎 등이 변형되어 영양분을 보관하는 공간(알, bulb)을 지니고 있는 식물군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는 튤립이나 수선화, 채소로 분류되는 양파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구근식물이라고 해서 저장공간의 모양이 모두 똑같지는 않다.
대부분의 식물은 땅 속 밑에 저장소를 두고 있지만, 일부 백합과의 식물은 잎의 옆구리에 저장소가 있다.
이렇듯 저장소의 다양한 형태나 무엇이 변형되어 저장소가 되었는지 등에 따라 구근을 다시 여러 가지로 구별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런 자세한 분류까지 다 알기는 쉽지 않다.
다만 구근식물이란 어떤 식물인지, 언제 어떤 꽃을 피우고, 심는 적정 시기가 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을 터득한다면 자연스럽게 구근식물 화단이나 정원을 가꾸기 위한 요령도 터득할 수 있다.

 

2. 구근식물의 장점
(1) 관리의 수월함 : 구근식물은 저장소 속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살핌 없이도 스스로 화려한 꽃을 피운다.
(2) 아름다운 꽃 : 튤립이나 수선화를 떠올려보자. 알뿌리에서 올라온 하나의 줄기에서 하나의 꽃이 피어난다. 때문에 꽃이 그 어떤 수종보다 크면서도 화려하고 아름답다.

 

3. 구근식물의 특징
구근식물이 별도의 저장소를 만들어 생존하는 방식을 터득한 것은, 자생지의 기후 환경을 이기기 위해서였다.
일반적으로 구근식물은 하루 종일 햇볕이 내리쬐는 따뜻하고 건조한 일종의 사막형 기후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물과 영양분이 부족하다.
바로 이런 환경을 이기기 위해 뜨거운 낮 동안 광합성 작용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고 그것을 저장소에 축적시킨 뒤,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나 모래와 같이 영양분이 없는 땅의 조건을 이겨낸다.
때문에 구근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은 따뜻하면서 물빠짐이 좋고, 햇볕이 하루 종일 드는 곳이다.
그러나 일부 구근식물 중 수선화, 아네모네, 스킬라 등은 숲 속이 자생지여서 반그늘과 습한 환경을 더 좋아한다.

[Tip point 1] 종류에 따라 다른 곳에 심어주기

이상에서 보았듯이 알뿌리를 지녔다고 해서 모든 구근식물이 같은 환경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구근인가를 확인하고, 그에 적합한 장소에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 꽃을 피우는 시기
일반적으로 구근식물군은 크게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 꽃을 피운다.
(1) 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 : 튤립(Tulip), 수선화(Narcissus), 스노우드롭(Snowdrop), 스킬라(Scillas), 크로커스(Crocus), 히아신스(Hyacinth)

(2) 여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 : 백합(Liles), 글라디올러스(Gladioli)

(3) 가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 : 니라이니(Nerines)

늦여름에 피어나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는 구근식물 니라이니(Nerines).
니라이니는 남아프리카가 자생지로, 따뜻하고 건조한 상태를 좋아한다. 대문 앞이나 담장 밑에 심어주면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들어준다.
일반적으로 구근식물은 단독으로 심었을 때보다 사진과 같이 그룹으로 모아 심었을 때 훨씬 아름다운 효과를 낼 수 있다.

 

5. 구근식물을 사는 시기와 심는 시기

구근식물을 사는 시기와 심는 시기는 거의 일치한다.
시기에 따라 봄, 여름, 가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이 있는데, 이 시기에 맞추어 식물을 사는 시기와 심는 시기도 달라진다.
(1)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을 심는 시기 : 가을(10월, 튤립의 경우 11월)

(2) 여름에 꽃을 피우는 식물 : 봄(4~5월)

(3) 가을에 꽃을 피우는 식물 : 여름(7월)

[Tip point 2] 구근, 언제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 구근식물 시장이 그리 다양하거나 크지 않아서 서양처럼 적기에 구근식물을 구입하기 어렵다.

또 제법 큰 도매 식물판매점이 아니라면 알뿌리 자체를 구입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꽃을 피울 무렵 식물시장에 나온 구근식물을 구입한 뒤, 즉시 땅이나 화분에 심어 그해 꽃을 보고 그대로 두어 다음 해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Tip point 3] 손이 많이 가는 구근식물, 튤립

대부분의 구근은 한번 심어놓으면 여러 해에 걸쳐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저장소에 보관을 한 뒤, 다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러나 튤립의 경우는 매년 꽃이 지고 잎이 누렇게 될 때까지 기다린 뒤 알뿌리를 캐주는 것이 좋다.

캐 놓은 알뿌리는 양파망과 같은 바람이 잘 통하는 자루에 넣어서 선선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을 한 뒤, 가을에 다시 심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다음 해에도 예쁜 튤립의 꽃을 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매년 알뿌리를 캐내고 다시 심어주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인 수선화

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은 10월에 구근을 심으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일반적으로 수선화의 구근은 최대 70년까지도 생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구근식물 디자인 요령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은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좋을까?
(1) 홀로보다는 여럿! 한꺼번에 심자구근식물은 일반적으로 한 두점을 심는 것보다는 무리지어 심는 방식이 그 아름다움을 훨씬 더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보통의 경우 25~50개 정도를 무리로 심어주면 화단에 강한 색채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2) 화분을 이용하자구근식물은 어떤 식물군보다도 화분 속에 담겨서 잘 자라주는 식물이고, 또 대부분이 실내에서도 꽃을 피운다. 그러므로 굳이 맞지 않는 조건의 땅에 구근을 심기보다는, 화분에 심어서 구근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층을 만들자만약 구근식물로만 구성된 화려한 화단을 만들고 싶다면 계절에 따른 층의 구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면 봄에 화려한 꽃을 피우는 구근을 심었다면 그 밑에 여름에 피는 구근, 그리고 가을에 피는 구근을 함께 심어 1년 중 봄부터 가을까지 구근식물의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4) 내추럴한 식물디자인 방법크로커스, 스노우드롭처럼 작은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을 넓은 잔디나 혹은 큰나무 밑에 자연스럽게 심어주면 초원풍의 풍광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주사위나 돌맹이를 먼저 흩뿌린 뒤 떨어진 그 자리에 구근을 심어주면 매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7. 구근식물 모아심기 요령
(1) 갈고리를 이용해 구근식물을 심을 자리를 파낸다.

(2) 뿌리가 아래로, 싹이 돋을 뾰족한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구근을 넣어준다.

(3) 흙을 다시 덮어준다

[Tip point 4] 구근식물을 심는 깊이
작은 구근식물의 경우에는 알뿌리의 4배, 큰 구근의 경우는 3배 깊이로 묻어주는 것이 적당하다.

(4) 들쥐나 야생동물이 구근을 파내 먹지 않도록 철망을 덮어 보호해준다. 새싹이 돋아오르면 철망을 치워준다.


8. 구근식물의 관리요령
(1) 꽃대의 높이가 30Cm 이상인 구근 식물 (튤립, 백합, 달리아)은 지지대를 세워준다.

구근 식물은 하나의 꽃대에 한 송이의 커다란 꽃이 매달리기 때문에 꽃대가 튼튼하지 않으면 식물은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것보다 꽃대를 살찌우는 데에 에너지를 쓰게 된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꽃을 보고 싶다면 꽃대가 휘청거리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잡아주는 것이 좋다.
(2) 누렇게 시드는 잎도 그대로 두어야한다.

꽃이 지고 나면 식물들은 빠른 속도로 잎이 누렇게 변색되며 시들어간다. 하지만 이때 보기 싫다고 잎을 잘라주면 다음 해에 꽃을 보기 어려워진다. 구근식물은 잎이 누렇게 변색이 될 때까지 모든 에너지를 알뿌리에 전달시키고 사그러진다. 때문에 이 시기를 기다리려주지 않으면 영양부족으로 다음해 꽃을 피우지 못한다.
(3) 토마토 거름을 주자.

구근식물은 꽃이 화려하고 예쁜 만큼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한다. 꽃이 지고난 직후 씨앗을 맺고 있는 부분은 가위로 잘라버리고, 대신 토마토에게 주는 액체 영양분을 넣어주면 다음 해에 더욱 탐스러운 꽃을 피운다.
(4) 추위에 약한 구근은 월동 조치가 필요하다.

달리아(Dahlias), 글라디올러스(Gladioli), 베고니아(Begonias)는 추위에 약한 구근이기 때문에 꽃이 피고 잎이 완전히 시들 때까지 기다린 뒤 캐내어 별도 보관을 해줘야 한다.
보관 방법으로는 양파망을 이용하거나 신문지에 싼 뒤 선선하지만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창고에 보관해주는 것이 좋다.

 

9. 구근식재
구근식물은 동그란 구근의 둘레(구주위경)를 측정해 크기를 산정한다.
백합의 경우 둘레가 8㎝이상이면 개화가 가능하지만 적어도 10~12㎝이상은 되어야 꽃이 3개정도 핀다.
튤립과 수선화는 구주위경이 6~8㎝정도 이상이 되어야 개화가 가능하고
다른 작은 구근들은 보통 3년 정도 재배된 경우에 개화가 가능하다.
물론 재배방법, 기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좋을 듯하다.
이외에도 카라, 다알리아, 칸나 같은 구근은 위와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크기를 정하기도 한다.
크기를 나누는 것은 곧 구근의 심는 깊이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데 보편적으로 구근의 길이만큼의 깊이로 심으면 적당하다.
구근은 발근 때에 뿌리가 약하여 부러지게 되면 다시 뿌리가 나지 않아 조심스럽게 심어야 한다.
대부분의 구근과 달리 백합은 매우 독특한 구근구조를 가지고 있어 심을 당시의 저장뿌리(하근)는 구근에서 나오는 줄기 하부에 돋아나는 상근이 나오게 되면 본래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여 실질적인 뿌리의 기능이 없어진다. 이와 같이 백합은 상근과, 하근의 이중구조로 초기생육과 중기이후의 생육이 다른 뿌리에서 양분과 수분을 공급받는 복합구조 뿌리를 가지고 있다.
노지월동(자연저온)을 통하는 경우는 문제가 없으나 저온저장고나 냉장고를 이용하여 저온처리를 하는 경우는 저장기간이 길어져 뿌리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뿌리가 보이는 즉시 심어야한다.
이시기를 지나면 뿌리생육에 많은 양분을 소모하고 호흡량이 늘어 개화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구근류의 온도처리는 일반적으로 휴면이라는 용어로 설명이 되는데, 휴면기는 다음 세대의 꽃과 잎을 만드는 과정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린 습윤저장이라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는데, 구근을 화분에 심어 저장하는 방법으로 식재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예방하고 초기 생육기간을 단축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Tip point 5] 구근 심기 필수 노하우
① 모르면 구근크기의 한배 깊이로 심어라(백합은 조금 더 깊게)
② 구근은 지중(땅속)식물로 표면이 흙위로 노출되면 영양기관을 기능을 일부 잃게 됨
③ 겨울철 노지저장 또는 저온저장고(냉장고 포함) 보관 때에도 수분관리를 하여야 함(유피 또는 무피인경에 따라 다름)
④ 식재 때 구근의 위와 아래가 있는데 이것이 뒤바뀌면 신초가 올라오는데 기간이 길어지고 생육이 불량해짐
⑤ 식재 후 반드시 관수를 하여 토양과 구근 사이에 공극(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함
⑥ 보통 호미나 모종삽을 이용하지만 구근식재용 천공기를 이용하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함

 

10. 구근류의 환경조건
구근식물은 종류에 따라 환경조건은 매우 다르다.
보편적으로 너무 강한 직사광선이나 음지조건은 구근이 퇴화되거나 원활하지 않은 생육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너무 강한 햇빛은 일소 또는 엽소현상(잎이 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토양은 마사토 토양이 좋지만 배수가 유지되는 토양이어야 하고 구근류의 대부분이 다비성(많은 비료)이어서 거름이 포함된 토양을 만드는 것이 좋다.
온도는 본래 구근의 자생지 조건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지만 국내 노지에서 재배되는 백합, 튤립, 수선화 등은 고온조건에서는 생육이 불량하고 너무 낮은 온도에서도 생육이 불량하다. 18℃ 이하의 저온을 피하고 30℃ 이상의 고온은 피하는 것이 좋다.
토양은 인공배양토를 사용할 경우 버미큘라이트(질석):펄라이트:피트모스의 비율을 2:3: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정하다.
간혹 시중에서 유통되는 혼합배양토를 사용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것은 코코피트의 함량이 다소 높아 토양이 산성화 될 우려가 있으니 주기적인 시비(양분공급)로 pH(산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분은 많은 양을 한 번에 주는 것보다 적은 양으로 나누어 자주 관수하는 것이 좋다.
실질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기 어렵다면 아침에 주기적으로 동일한 양을 주는 것이 생육에 매우 유리하다. 또한 여름의 고온기에는 1일 2회 정도 관수하는 것이 건조피해를 막을 수 있다.
배수성은 토양구조와 연관되는 것으로 공극이 낮은 토양은 잔뿌리가 많이 생성되고 공극이 높은 큰 입자의 토양은 굵은 뿌리가 많아진다. 식물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굵은 뿌리와 잔뿌리가 적정한 비율을 이루는 것이 생육에 매우 좋다고 볼 수 있다.
재배중에는 과습과 통풍에 문제가 생겨 극고온을 유지할 경우가 있는데 실내에서 재배되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근은 수분을 포함한 구근이 토양 속에 노출되어 있어 항상 바이러스, 균류, 충류의 표적이 된다.
위에서 언급한 조건 중 한 가지라도 노출되면 치명적이다. 그중에서도 바이러스의 피해가 심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구근들이 같은 토양에서 오래 재배가 되면 연작피해가 발생된다.
2년에 한번정도는 구근을 수확해 토양을 개량하고 다시 심는 것이 구근식물을 오래 동안 보는 방법이다.

[Tip point 6] 구근식물 키우기
① 배수가 잘되고 보수성이 높은 토양을 사용함(펄라이트의 과다한 사용은 도리어 생육이 억제될 수 있음)
②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양지바른곳(보통 하루의 일사량이 8시간 정도인 곳이 좋음)
③ 재배온도는 22∼28℃사이가 가장 적당함(우리나라는 극저온과 극고온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음)
④ 관수는 일반적으로 매일 관수하는 것이 원칙(기후환경에 따라 걸러서 줄 수도 있음)
⑤ 노지와 화분 모두 배수가 불량하면 구근이 부패되어 생육이 정지됨(토양개량은 필수)
⑥ 식재전 구근은 반드시 살균제에 침지 처리하여 식재하여야 함
⑦ 가장 중요한 것은 구근식물은 일반식물과 달리 재배기간에는 구근을 옮겨서는 절대 안 됨
⑧ 일반적인 구근은 신초를 생성하고 구근이 없어지고 다시 그 옆에 생성됨

 

11. 구근의 영양관리
대부분의 구근이 거름이 많이 들어간 토양을 좋아하여 우린 다비성작물로 구근식물을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비료를 많이 주면 오히려 용탈현상으로 생육이 억제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우린 영양성분 중에서 N(질소), P(인산), K(칼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들어 알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영양성분이 구근류에는 필요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Ca(칼슘) 부족 때에는 꽃목이 굽거나 줄기의 경도가 약해지며 튤립의 경우에는 토플링이라 하여 잎과 줄기 및 꽃의 갈라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 외에도 Mg(마그네슘), S(황), Fe(철) 등 많은 미량과 다량요소가 꼭 필요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주기적인 토양객토와 거름의 시비는 많은 영양성분이 필요한 구근류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 구근은 무조건 수확해야한다는 공식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Tip point 7] 구근 식물에게 꼭 필요한 영양성분
① 일반적으로 구근식물의 식재 시 거름을 포함한 토양을 쓰는 것이 바람직함
② 화분재배 때에는 수용성비료, 완효성비료를 주기적으로 주는 것이 좋다.(시중 비료는 N,P,K 만 포함되어 있음)
③ 특정 영양성분이 과다하게 집적되지 않게 주기적으로 객토를 하거나 분갈이를 하여야 함
④ 재배기간 동안, 특히 꽃이 형성된 시기부터는 시비를 충실히 하여야 건강한 꽃을 볼 수 있음

 

12. 구근, 수확 및 저장방법
보통 구근식물은 꽃이 지고나면 수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한 튤립, 백합, 수선화, 무스카리, 크로커스 등은 수확을 하지 않아도 다음해 개화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갈이, 토양개량 등 부득이한 경우 수확해 보관해야 한다.
껍질이 있는 구근은 수확하여 양파주머니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을 하다가 가을철에 심으면 된다. 이때 심지 못하면 구근은 점점 퇴화되어 다음해에 꽃을 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껍질이 없는 백합 등은 피트모스와 같이 보습성이 있는 토양에 넣어 보관을 하다 심으면 된다. 충진제의 수분정도는 충진제를 주먹 쥐어 물이 보일 듯 말듯하면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구근을 올바르게 수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구근의 표면을 상처 없이 수확하고 흙을 털어내면 끝난다. 그러나 수확 시에 구근이 찢기거나 상처가 나면 개화 가능한 구근이라도 꽃이 피지 않을 수 있으니 항상 조심스럽게 수확해야 한다. 수확 시 토양이 딱딱하거나 수확용 도구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이듬해 식재 시 토양개량이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보통 구근은 수확해 음지에 1~2일 정도 말리면 흙이 떨어져 나간다. 이어서 살균제로 소독하고 건조저장인 튤립과 수선화 등은 양파주머니에 넣어 저장을 들어가면 된다. 습윤저장이 필요한 백합 등은 피트모스와 같은 충진제를 이용하여 저장에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언제 수확하느냐’인데 꽃이 지고 잎의 2/3 정도가 황화되면 수확시기라고 볼 수 있다. 수확시기를 놓치면 토양내에서 뿌리가 나와 수확하기 어렵거나 차기년도에 쓸 구근의 양분을 소모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저장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온저장고를 확보하기 어려우니 가정용 냉장고를 이용하면 편한데 냉장고에 저장 때 과일류와 섞어 놓게 되면 에틸렌가스의 영향으로 구근이 노화되거나 퇴화될 수 있다.
따라서 건조와 습윤의 각각 조건에 맞추어 지퍼팩을 이용하여 외부의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저장기간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저장시설이 없는 경우는 건조저장과 습윤저장 모두 양파자루에 넣어 노지에 묻어두면 저장이 가능한데 양파주머니에 넣는 이유는 수확의 편리성 때문이다.
이밖에 저장이 어려운 다알리아, 칸나는 노지표면에서는 땅속 1m 가까이 깊이에 볏짚과 같은 보온재를 넣어 저장이 가능하지만 구식방법이다. 최근에는 충진제에 구근을 넣고 7~10℃의 온도가 유지되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Tip point 8] 최적의 구근 관리법
① 건조저장은 장기간 보관 때 자루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음지에 보관함
② 습윤 저장의 경우 순환처리를 거쳐 극저온에 2년 정도 보관이 가능함(일반적으로 어려움)
③ 구근의 저장은 1년 이내로 해야 하며 그 이상의 경우 구근이 점차적 퇴화됨
④ 언제나 구근이 토양 밖으로 노출될 경우에는 구근소독은 필수임
⑤ 구근에 토양이 심하게 뭍은 경우 물로 씻어 음지에 건조하는 것도 가능함

출처 : 불래골 김경효
글쓴이 : 盤松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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