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간의 기온차가 심합니다.
4월의 마지막 주입니다만 최저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습니다.
고구마는 서리를 맞지 않아도 최저기온이 7도 밑으로 떨어지면 냉해 발생이 우려됩니다.
특히 호박고구마와 같이 색깔 있는 고구마는 냉해 피해가 더 심합니다.
지온이 15도 이상이 되어야 뿌리를 잘 내림으로 인해 5월 중순이 모종이식의 적기입니다.
너무 빨리 심으면 냉해 때문에 모종이 잘 죽고 늦게 심으면 뿌리내림은 좋지만 수확량이 감소합니다.
고구마는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커 아무 땅에서도 잘 자라고 병충해나 가뭄 등
지연재해에도 강한 편입니다.
고구마는 줄기를 자른 순을 옮겨심기 때문에 뿌리내림이 관건이며 일단 뿌리만 내리면
특별히 손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수확은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를 심을 밭은 거름기가 많으면 순만 무성하고 고구마의 단맛이 떨어지며 고구마가
너무 비대해 질 수 있으므로 적당량의 퇴비만 넣고 이식합니다만 가리비료를 웃거름으로 시비하면
단맛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또는 흐린 날 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를 심는 대부분의 농가에선 비닐로 멀칭한 후 그 곳에 고구마 순을 이식합니다만
이 방법으로는 냉해와 늦서리피해를 당할 위험성에 노출됩니다.
고구마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분들은 역으로 모종을 심고 그 위에 비닐로 멀칭하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잘 죽는 호박고구마도 100% 활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준비한 고구마 순을 1-2일정도 물에 담가 뿌리를 내줍니다.
2. 20cm 간격으로 두둑 중심부분에 2-3cm의 깊이로 수평으로 뉘어서 이식합니다.
이때 줄기 3마디가 땅에 묻히게 하고 잎과 생장점부근은 땅 밖으로 노출시킵니다.
고구마는 얇게 묻힌 줄기에서 잘 달리며 고구마 순이 땅과 직각이 가깝게 심을수록 깊이 묻히고
덜 달립니다.
3. 이식이 끝나면 검정색바탕에 흰색이 배색된 비닐로 멀칭합니다.
멀칭하는 이유는 잡초발생을 억제시킬 뿐만 아니라 수분의 증발을 막아 뿌리내림을 좋게 하고
수확할 때 흙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4. 비닐로 멀칭한 후 비닐 위에 흙을 올려줍니다.
흙을 올려주는 이유는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은 고구마가 한 낮에 올라가는 멀칭비닐 속 온도 영향으로
순이 말라죽거나 화상을 있을 수 있고 또 밤에는 온도가 내려가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3-7일후쯤 뿌리가 활착되면 비닐위의 흙을 걷어 낸 후 비닐을 갈라 줄기와 잎을 비닐 밖으로 꺼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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