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복숭아·모과

[스크랩] 복숭아 봉지 씌우기

아로마(사곡) 2012. 5. 26. 22:36

봉지 씌우기

생식용 복숭아 품종을 재배할 경우 7월 하순까지 수확할 수 있는 품종에 대해서는 약제에 의한 병해충 방제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무봉지 재배가 가능하나 8월 이후에 수확되는 품종은 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편이 유리하다.
그러나 복숭아를 무봉지 재배하게 되면 과피색은 비록 연하고 곱지는 못하나 착색에 의한 당분함량과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아지므로 맛과 영양이 좋아지며 생리적 낙과도 줄일 수 있다.

가. 봉지 씌우는 목적

봉지씌우기는 병해충의 방지 및 외관의 수려함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지만 많은 경영비가 투입되는 작업이다. 즉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봉지 씌우기는 많은 노력이 단기간에 투입되므로 경영 규모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작업이지만 ① 병해충의 피해를 방지 할 수 있고, ② 외관이 수려한 과실 생산이 가능하며, ③ 과피가 약한 열과성 품종(특히 천도)에서 열과 방지가 가능하며, ④ 과육 착색이 쉬운 품종의 과육내 색소발현을 억제하여 과육이 깨끗한 과실 생산이 가능한 등의 장점이 있다.

나. 봉지 씌우는 시기

정리적과가 완료되고 심식충이 산란을 시작하기 이전인 6월 상순까지 봉지를 씌워야 하지만 생리적 낙과가 심한 백도계 품종은 10일정도 늦추는 것이 좋다.

다. 봉지 씌우는 방법

<그림 9-5> 봉지 씌우는 방법

과실을 봉지 중앙에 위치하도록 삽입한 다음 결과지를 감싸면서 봉지 입구를 모아서 철핀으로 묶은 후 다시 철핀을 접어 놓으면 된다<그림 9-5>. 봉지 입구를 완전히 봉하지 않거나 결과지에 밀착되지 않게 하면 병해충이 침입하기 쉬울 뿐 아니라 바람에 의해 봉지가 이리저리 흔들려 낙과까지 초래하게 된다. 또한 봉지 씌우기 직전에는 반드시 약제살포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봉지벗기기

착색이 잘된 과실이 당함량과 비타민 C의 함량도 많으므로 소비자들의 호감을 더 산다. 따라서 수확전에 봉지를 벗겨 전면 착색을 유도함으로써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봉지를 벗겨도 품종에 따라 착색정도가 다르므로 창방조생, 대구보는 3∼4일전, 백봉, 흥진유도, 수봉, 사자조생 등은 5∼6일전, 포목조생, 백도 등은 8∼10일전에 봉지를 벗기도록 한다. 반면 미백도 등은 오히려 봉지를 벗기지 않고 외관을 수려하게 하는 것이 판매상 유리하다.

subtit_1_1.gif

착색관리

조생종은 6월 하순∼7월 상순부터 수확이 시작되므로 착색이 용이한 조건으로 만들어 준다. 즉, ① 나무의 하부나 중부의 처진 가지는 지주를 받쳐 들어 올려 주고, ② 신초가 복잡하여 과실에 햇빛이 닿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나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신초를 정리(절단)하여야 하며, ③ 세력이 강한 신초는 염지(신초비틀기)나 적심 등을 곁들이며, ④ 수세가 강하고 엽수가 많아서 광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경우나 착색이 어려운 품종에서는 과실의 바탕색이 녹색에서 백녹색으로 변하는 시기에 과실주변 잎을 따주며, ⑤ 반사광선을 이용한 착색증진을 위하여 반사필름을 나무아래 깔아 준다. 반사필름은 착색 뿐만 아니라 당도의 증대, 과중 증대에 기여하며 이와 아울러 역병 및 부패병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subtit_1_1.gif

무봉지 재배

관행적으로 씌우고 있는 봉지 씌우기는 점점 거세어 가는 국제 경쟁력 증대와는 역행하는 기술이다. 즉 생산비를 절감시키면서 고품질 생산이 가능한 기술 수행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생산비 절감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무대재배를 실시하게 될 경우 병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 회수가 증대되겠지만 그 이상의 경비가 절약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무봉지재배 과가 봉지재배 과에 비해 맛이 우수하여 품질이 탁월해지므로 고품질과 생산 측면에서도 더욱 유리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품종의 숙기나 병충해 저항성, 생리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무봉지재배 여부를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가. 무봉지 재배 과실의 특징

무봉지 재배 과실은 봉지 재배 과실에 비하여 당도가 1∼2% 정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비타민 C 함량도 높아지며, 과피가 두꺼워져 수송성이 증대되고, 산미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전반적으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나. 무대재배가 가능한 품종

만생종은 병해충 발생이 높아지므로 무대재배가 곤란하겠지만 조·중생종은 충분히 무대재배가 가능하다. 다만 열과가 발생하기 쉬운 품종은 무대재배가 어려울 것이다. 즉 창방조생, 사자조생, 백봉계 등은 무대재배가 용이한 품종이지만 백도계나 천도계는 열과 때문에 곤란한 품종이다. 또한 과육 색소 발현이 쉬운 대구보 등 품질 저하가 발생하는 품종도 무대재배는 불가능하다.

다. 무대재배시 수반되는 재배기술

1)

철저한 적과

 

착색도모를 위해 결과지상의 상향과가 착과되도록 적과 때 신경을 써야 한다. 원래 유대재배에서는 상향과는 강풍이나 강우에 의해 낙과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대재배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결실과다가 되지 않도록 수시적과를 실시하여야 한다.

[표 9-4] 결과지상의 착과 위치별 착색 정도

착과위치

착색 정도별 분포 비율(%)

우 수

불 량

상 향 과

하 향 과

100

100

78

24

93

39

7

37


또한 유대재배와의 큰 차이는 봉지 씌우기를 하면서 철저한 적과가 이루어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무대재배는 과다 착과되기 쉽다. 따라서 소과, 저당도, 착색불량, 숙기지연 등 품질 불량과가 생산되기 쉽다. 또한 유과기 때의 강풍은 잎과의 마찰에 의해 상처가 생겨 외관 불량과도 생기기 쉽다.
최종 착과시킬 과실수는 유대재배와 마찬가지로 장과지는 3∼4과, 중과지는 1∼2과 단과지는 2∼3가지에 1과를 착과시키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과원을 수회 둘러 보면서 수세의 강약, 수령, 시비량, 지력, 품종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결실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안된다.

2)

철저한 병해충 방제

 

무대재배는 생산비를 낮추는 생력 재배 효과가 높고 품질 향상 등의 장점이 있지만 병충해의 감염 및 피해 기회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특히 흑성병, 세균성구명병 및 심식충류 방제를 철저히 하지않으면 오히려 농사를 망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3)

무봉지 재배시의 착색관리

 

무봉지 재배를 실시하여도 수관내부나 늘어진 가지에 착과된 과실은 착색불량과가 많다. 특히 착색이 어려운 사자조생 등은 햇빛 투광량이 적을 경우 착색 불량과가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착색은 햇빛 뿐만 아니라 밀식정도, 질소 시용수준, 수세의 강약 정도 및 정지, 전정기술 등에 의해 차이가 발생하는 총체적 기술이다.
따라서 착색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① 착색기에 들어서면 과중 증가로 주지나 부주지 단위로 늘어져 과실이 수관하부로 위치 전환이 일어나므로 받침목 등을 이용하여 가지가 늘어 지지 않도록 하며, ② 도장지 제거 및 적심, 염지 등을 통하여 햇빛을 차단하는 가지의 유인 및 과실을 덮고 있는 잎을 제거해 주며, ③ 착색 도모를 위해 반사 필름 또는 시트를 수관하부에 열별로 멀칭하듯이 깔아주되 조기멀칭으로 조기착색에 의한 조기수확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출처 : 성문 산촌 들녁 복사꽃
글쓴이 : 복사꽃흩날리며 원글보기
메모 :

'유실수 > 복숭아·모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숭아 적뢰,적화 및 적과 방법  (0) 2012.06.24
복숭아 수지병  (0) 2012.06.24
[스크랩] 복숭아 수액누출증상 방제법  (0) 2011.07.10
복숭아 방제력  (0) 2011.07.10
복숭아순나방 피해  (0) 20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