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포도·다래·머루

[스크랩] 참다래의 시비와 관수

아로마(사곡) 2010. 12. 15. 17:41

1. 시비
     참다래는 비료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여 다른 과수와는 달리 양분결핍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과수이다. 그러나 배수가 심한 사질토에서는 양분의 용탈로 인해 때로 결핍증상이 일어나기도 하므로 결실력과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배관리가 요구된다.

    가. 시비량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 수령, 결실량 등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성목원에서는 10a당 질소 17~20kg, 인산 6~14kg, 가리 10~18kg정도를 비옥도에 따라서 사용한다. 그리고 수세나 엽색 등에 의한 육안 판단 및 엽분석에 의한 영양분의 과부족을 판정하여 시비량을 가감하는 것이 좋다.

    나. 시비시기
      (1) 재식전 시비
         재식전에 재배토양에 대한 성분분석의 결과에 따라 시비량을 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조사와 분석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다른 과수의 재식 전 시비 기준에 따르는 것이 무난하다. 구덩이를 파고 난 흙에 용성인비 1kg,석회 4kg을 섞은 다음 거친 퇴비 20kg 정도를 60cm 까지 층층이 쌓을 때 판흙으로 채우고 지표면 30cm 흙에는 완숙퇴비를 섞어 식재한다.

      (2) 유목의 시비
         재식 후 2년간은 질소질비료를 충분히 시용하는데 전면시비 보다는 뿌리 주변에 집중적으로 시용하며 시기별 시비비율은 수령 및 생육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수령이 많아짐에 따라 질소질 위주보다는 복합비료를 나무 주변에 시비하되 질소함량이 15%가 되도록 유지한다.

        (가) 재식 당년
           1주당 질소질 비료 14g (요소 30g)을 1.2㎡의 면적에 재식후 부터 9월까지 3~4회로 나누어 시용한다. 기타비료는 재식구덩이에 인산질 비료나 퇴비로 충당한다.

        (나) 재식 2년차
           질소질 비료 56g (요소 120g)을 3~4㎡면적에 기비로 시용하며 이후 추비로 28g (요소 25g)을 생육기간 중에 추비한다.

        (다) 재식 3년차
           이때부터 전면 시비를 시작하며 휴면기간 중 10a 당 질소질 비료 11.5kg (요소 25g)을 시용하고 개화후에는 5.7kg (요소 12.5kg)을 추비한다. 이 때 질소질 비료시용과 함께 인산과 칼리질 비료도 기비와 추비로 나누어 시용하는데 원예용 복합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유목기에는 비료성분이 떨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3) 성목의 시비
        (가) 밑거름
           밑거름은 낙엽 직후부터 해빙기까지의 휴면기 동안에 시용하는 시비를 말한다.
  밑거름은 전 생육기간에 비료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효성인 퇴비 등의 유기질 비료와 속효성인 화학비료를 함께 시용하여야 한다. 시비한 비료가 분해되어 뿌리가 흡수 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할 때까지는 비료의 종류, 지온, 강우량 등의 조건에 따라 다르나 속효성 비료라도 최소 2~3주의 시일이 필요하다. 따라서 필요로 하는 시기 이전에 충분히 시용되어야 하므로 밑거름은 해빙 직후 보다 11월~12월 상순경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비료중 질소는 2회로 나누어 시용함을 원칙으로 하며 12~3월에 기비로서 60%를 시용하며 초기 생육이 왕성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착과율 증진 및 과실비대를 위해 개화가 종료된 6월 초에 시용한다.

        (나) 덧거름
           덧거름은 생육기간 중에 부족되는 비료 성분을 보충해 주어 새가지의 신장, 과실의 비대 등을 양호하게 한다. 새가지의 신장 및 과실의 비대생장은 6~7월에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 양분의 흡수량이 급격하게 증가되어 질소와 칼리 성분이 부족되기 쉽다. 수령이 많아짐에 따라 착과량이 많아지게 되면 열매가지의 신장이 불량하고 측지가 쇠약하게 되어 다음해의 착과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덧거름은 수세를 유지하고 생육의 촉진과 잎의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속효성의 비료를 시용한다. 그러나 질소가 과다하면 새 가지가 지나치게 웃자라게 되어 덕면의 수광상태가 불량하며 낙엽이 유발되고 다음해에 열매가지가 될 새가지가 쇠약하게 신장한다. 따라서 덧거름으로서 질소질 비료의 시용량은 새 가지의 생장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덧거름의 시용시기는 개화가 종료된 후인 6월 상 · 중순경이며 일반적으로 질소와 칼리를 연간 시용량의 20% 정도 시용한다.

        (다) 가을 거름
           가을거름은 결실로 인하여 쇠약해진 수세를 회복하고 탄소동화작용을 촉진시켜 저장양분의 축적을 많게 하기 위해 시용하는 거름이다. 가을거름으로서 질소의 시용량이 너무 많으면 2차 생장을 유발하여 잎에서 생성된 동화물질의 소비가 많아져 조직이 불충실하게 되어 동해(凍害)를 받기 쉽다. 수세가 왕성할 때에는 질소질 비료의 시용량을 줄이거나 삼가하는 것이 좋다. 칼리는 질소와 함께 시용하면 동화양분이 수체내의 이행에 도움이 되어 내한성(耐寒性)을 증진시키므로 효과적이다. 가을거름의 시용시기는 9월 중순경이며 질소와 칼리를 연간 시용량의 20% 정도 시용한다.

      (4) 시비방법
         시비방법에는 윤구(輪溝)시비법, 조구(條溝)시비법, 방사구(放射溝)시비법, 전원시비법 등이 있으며 수령, 토양조건, 지형 등에 따라 적당한 방법이 이용된다.
  이상적인 시비방법은 시비시에 뿌리의 손상이 적고 시용한 비료가 손실이 적으면서 고르게 뿌리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참다래의 뿌리는 특히 천근성이기 때문에 시비시에 가능하면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유목시에는 뿌리의 수평적 분포가 그다지 넓지 않으므로 깊이갈이를 겸하여 윤구시비와 방사구시비를 하는 것이 좋다. 윤구시비는 토양의 깊이갈이 효과가 크고 비효도 높으나 노력의 소요가 많으므로 재식후 2~4년 까지만 행하고 그 후 성목이 될 때까지는 방사구 시비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성목시에는 과원 전면에 퇴비와 화학비료를 균일하게 살포하고 뿌리의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가볍게 경운하는 전원시비를 한다. 그러나 전원시비를 계속하게 될 경우에 뿌리가 더욱 천근성이 되어 건조의 해나 동해를 받기 쉬으므로 전원시비와 아울러 때때로 어느 정도의 조구시비를 하여 심층에 시비할 필요가 있다. 시비는 비가 내리기 직전이나 직후에 하는 것이 비효가 증진되며 토양이 건조하여 시비한 비료의 흡수가 곤란할 때에는 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2. 관수방법
     참다래는 토양의 과습(過濕)과 과건(過乾)을 특히 싫어하는 과수로서 보수력이 적은 모래땅 또는 근군 분포가 얕은 토양에서는 건조해를 입는 일이 많으므로 한발이 지속될 경우에는 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가. 관수시기
       우리나라 강우량의 특징은 6월 하순~8월 상순에 집중되어 있어 봄과 가을에 한발의 피해를 받기 쉽다. 과수재배에서는 5월 중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1차 한발기이고 9~10월이 2차 한발기이다. 한발기에는 7~10일간에 20~30mm 정도의 강우가 없으면 관수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정확한 관수시기의 판단은 토양의 수분함량(PF)을 그때 그때 측정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으나 실용적으로 쉽지않다.
  실용적인 관수시기의 판단은 맑은 날이 계속 될 때에 과원을 관찰하여 관수한 후 부터 건조의 피해가 시작되는 전일(前日)까지의 일수를 기록하여 두고 이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관수량 및 관수방법
       관수량은 유효 토층의 깊이, 토성 등에 따라 차이가 크나 일반적으로 1회의 관수량은 약 30mm 또는 주간(主幹)을 중심으로 주당 500ℓ 정도 관수한다. 유효토층이 깊으면 1회의 관수량을 많게 하여 다음 관수 기간을 길게하나 유효토층이 얕으며 1회의 관수량을 적게 하여 자주 관수를 실시하여야 한다.
  관수방법은 표면관수(表面灌水), 살수관수(撒水灌水), 점적관수(點滴灌水)등이 있다. 관수시는 물의 양, 관수노력, 시설비 등을 감안하여 손쉽고 경제적인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1) 표면관수
         이 관수법은 나무마다 주위에 두렁을 만들고 그 안에 관수하는 전면 관수와 열간에 도랑을 파고 이것을 수로로 하여 물을 공급하는 골관수가 있다. 표면관수는 시설비 부담은 없으나 경사지에서는 곤란하며 노력이 많이 들고 물의 유실이 많아 수원(水源)이 충분하지 못한 곳에서는 실시하기기 곤란하다.

      (2) 살수관수
         이 관수방법은 압력이 가해진 물을 노즐로 분산시켜 빗방울이나 안개처럼 살수하는 것으로 살수하는 높이에 다라 수상식(樹上式)과 수하식(樹下式)이 있다.
  수상식은 물방울의 부착 또는 공기습도의 상승으로 병해 발생을 조장하는 단점이 있으나 살수반경이 넓은 장점도 있다. 살수법은 경사지에서도 관수할 수 있고 물의 소비량이 10a 당 15,000ℓ/hr 정도로 표면관수에 비해 적으며 물방울에 의한 토양 피막형성도 어느 정도 방지된다. 그러나 시설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3) 점적관수
         점적관수는 나무 밑까지 작은 관을 연결하여 나무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물을 한방울씩 일정한 속도로 계속 관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경사지에 관수할 수 있고 물의 소비량이 10a당 600ℓ/hr 정도로 관수방법 중에 가장 적다.
  점적관수는 일시적인 과습이나 건조되지 않고 항상 적습이 유지되고 관수로 인하여 토양이 굳어지거나 답수상태가 되지 않으므로 가장 이상적인 관수방법이다.
  그러나 이 관수법은 시설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출처 : 歸田園居
글쓴이 : 自請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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