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유황, 석회유황, 석회보르도액에 관하여 | ||||||||||||||||||||||||||||
연간 수십 회, 수십 년간 유황제재를 만들어 오면서 개선하고 경험한 김근호님의 유황이야기를 들어본다. (성환 김근호) | ||||||||||||||||||||||||||||
김근호님이 직접 개발한 황토유황을 기반으로 진행한 김근호님의 배 유기재배는 이제 더욱 확고한 기반을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더욱 성과가 뛰어나 관행농가의 수확량을 상회하고 상품성은 물론 품질에 있어서도 예년과 비교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필자도 직접 배 맛을 보았는데 가히 최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했다. 김근호님의 농사를 십여 년간 관찰해온 필자가 님의 농법에 변화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해가 갈수록 자재활용이 더욱 단순해 지고, 방법도 단순해지고, 비용도 더욱 적게 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 그러나 배의 품질은 해가 갈수록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김근호님의 유기재배의 길이 한국 친환경농업의 희망을 열게 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닮을 통해서 김근호님이 개발한 황토유황 제조방법이 공개되면서 김근호님께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홍역을 겪어야 했다. 필자로서 정말 미안한 일이다. 그래서 단단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방문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말이다. 제주도에서 수십 명의 농민들이 김근호님 농장을 방문하였다. 오기 전에 김근호님께 석회유황합제와 석회보르도액, 황토유황의 제조와 활용에 관한 내용으로 강의를 부탁하였다고 해서 달려가 김근호님의 방법과 생각을 비디오로 담았다. 아래 동영상의 내용은 매년 수십 차례씩 수십 년간 석회유황합제와 석회보르도액을 만들고 활용해 오면서 느낀 문제와 개선점 등을 담고 있고, 또한 황토유황 제조와 활용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김근호님은 황토유황의 활용이 전국적으로 파급되면서 생긴 갖가지 문제를 설명하면서 단단한 주의를 부탁했다. 김근호님의 강의 내용을 요약을 하면 다음과 같다. 1. 오일(콩기름)과 유화제, 황토유황의 믹싱을 철저히 할 것. 2. 황토유황 활용 시 타 자재와 혼용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 3. 하우스 작물 활용 시 적정 농도를 유지하고 살포간격에 유의할 것. 첫째, 오일과 황토유황과 혼합의 문제이다. 자재의 혼합시 보통 활용하는 저속교반기(페인트 혼합용)를 이용하지 말고 고속회전이 가능한 핸드믹서(핸드브랜더)로 3~4간 충분히 교반하여 혼합자재가 물에 완벽하게 분산되는 가를 확인하고 살포한다. 물위에 작은 기름방울이라고 떠 있으면 부적합한 혼합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이런 자재를 살포하면 잎사귀에 농도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초봄의 경우 저온으로 혼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으로 혼합에 어려움이 있으면 약간 미지근한 물로 혼합하여 작업을 하는 것도 고려한다.
둘째, 타 자재와 혼용의 문제이다. 황토유황이나 천매황(황토대신 천매암을 넣고 만든 것)의 PH는 14정도로 강알칼리이다. 여기에 산성이 강한 황산아연, 황산동, 황산마그네슘, 황산철 등은 절대 혼용 금지다. 화학농약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식초로 우린 것, 설탕으로 만든 것, 각종 액비류, 알코올로 만든 것들도 혼합장애와 농도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혼용하면 더 좋은 자재도 있다. 바닷물이나 소금에 절여 만든 자재들과 물에 우린 천매암액, 콩기름과 유화제이다. 소금액과 천매암액은 아주 다양한 미네랄을 보강해주는 의미도 있어 황토유황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천연미네랄을 나무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다음 날이면 바로 체감할 수 있다. 셋째, 황토유황의 적정농도 문제이다. 노지의 경우는 황토유황 50배액에서도 좀처럼 농도장애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나 작물에 따라 고온기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그래서 노지작물의 경우 황토유황 250배, 즉 500리터에 2리터를 기본으로 하여 3리터까지 늘려 쓴다. 여기에 오일이 1~1.5리터, 유화제가 0.3~0.5리터, 물(천연약수) 1리터를 혼합하여 믹싱하여 활용한다.
이렇게 혼합된 것을 500리터의 물(천연약수)에 혼합하고 여기에 바닷물(20리터 내외)와 천매암액(2리터 내외)를 추가하여 살포한다. 이렇게 3~4회 살포기간이 경과하면 강력한 살충효과까지 얻게 되는데 충들이 잎사귀를 갉아먹다가 소화불량에 걸려 기력을 상실하며 소멸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우스 작물의 경우, 잎사귀가 연하고 다소 고온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황토유황의 농도를 1.5리터(500리터 기준)를 기준으로 활용하며 작물이 커가면서 량을 점차 늘려간다. 활용방법은 위와 같으나 황토유황이 균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물과 황토유황 단용만으로 균에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그리고 농도장애에 민감한 고온기나 작물의 경우 재 살포 간격을 10일 이상으로 늘려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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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흘기산농원
글쓴이 : 흘기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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