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는 농촌, 산간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연료로 해 주택의 보조보일러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전기료와 소량의 나무값 밖에 비용이 들지 않아 최대 80~90%까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최근 관련된 업체도 늘고 있고, 기기의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인증되지 않은 영세 업체의 보일러도 많아 여러모로 살펴보고 설비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이래서 좋다
기 존에 사용하는 기름, 가스, 심야전기 보일러 등에 연결이 가능하다. 화목보일러 연료가 떨어져 온도가 내려갈 경우 자동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보일러가 가동된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고립되었을 때에도 전기만 가동되면 주변에서 땔감을 구해 난방과 온수를 쓸 수 있다. 부지런히 땔감을 구하고 연료를 넣는 수고를 감수하면 보일러를 작동시키는 전기료 이외에는 연료비용을 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연통이음부에서 흘러내린 목초액을 받아 친환경 농법으로 텃밭의 채소를 가꾸는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점은 불편하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땔감이 많이 필요하고, 자주 넣어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땔감을 보관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나 무나 기타 소각물질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타르에 의해 연도가 잘 막히고, 연소실 벽이 두꺼워져서 장기간 사용 시에는 열효율이 감소된다. 연통으로 나오는 연기가 많아 주택이 너무 밀집된 곳에서는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설치가 어렵다.
보일러 화구가 철이냐 스테인리스냐
화목보일러는 화구를 철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녹이 발생하여 방바닥의 순환호수를 막는 경우가 있다. 최근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제품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녹 발생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철 보다 다소 열전도율이 떨어진다.
또한 스테인리스 화구를 철과 같은 두께로 제작할 경우 단가가 매우 높아 얇게 제작하는 곳도 있다. 그러므로 철재질의 제품은 녹 방지 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해야 하며, 스테인리스 제품은 견고한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연통 같은 부속품은 꼭 스테인리스로 된 것을 구입할 것.
제품 선택 시 이것만은 살펴보자
■ 나무길이를 얼마까지 투입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잘게 잘라 투입해야 한다면 나무를 제재하는데 품이 많이 들고 불편하다.
■ 보일러 내부에 설치되는 온수파이프의 길이가 길수록 온수 온도변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땔감을 너무 많이 넣거나 공기압 조절이 잘 안 될 경우 화구 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난방수가 끓어 넘치는 등 매우 위험해 질 수 있다.반드시 공기조절장치가 부착된 것을 선택한다.
■ 나무의 연소가 잘 되는 보일러가 효율이 높으므로 보일러를 시연해 볼 기회가 있다면 나무를 완전연소시켜 재 또는 숯의 양과 그을음이 적은 것으로 선택한다.
■ 화목보일러가 농가나 산간에 주로 이용되므로 정보에 빠르지 못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폭리를 취하는 시공업자들이 있으니 주의한다. 화목보일러는 공장이나 본사에서 기기만 구입해 소비자가 직접 시공하기도 하는데 정식 대리점이 아니면서 기계를 구입해 농가에 값비싼 가격에 시공하는 사례도 있다.
■ 화목보일러 전문제작 업체나 역사가 오래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일러 관리를 잘 해야 오래 쓴다.
보일러는 1년에 1~2회, 연통은 6개월에 1회 이상 점검한다. 내부에 그을음이 심하면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보일러가 부식되지 않도록 가끔 보일러를 가동시켜 습기를 제거한다.
점화 후에는 반드시 화구 문을 닫아 사용하고 보일러실 내부 또는 보일러 주위에 인화물질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옥외 방치는 금물, 보일러실 필수
보일러실의 위치는 기존의 보일러(기름, 전기 등)와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설치해야 열효율이 높다. 콘크리트나 벽돌 같은 불연성 재질로 바닥을 50㎝ 이상 높이고, 수평하게 한 후 설치한다. 맨바닥에 설치하면 습기와 이물질에 보일러 받침대가 쉽게 부식될 수 있다. 보일러 물이 끓어 넘치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바닥하수관으로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나무 구하는 방법
■ 간벌목활용 각 지역 자치단체에 간벌하여 나오는 간벌목을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시, 군청 산림과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발주를 받은 산림조합이나 업체를 통해 1년 내내 구입이 가능하다. 목재의 가격은 나무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기도 가평군 산림조합의 경우 5톤 분량이 50~60만원선에 판매된다. 그러나 간벌목은 대부분 보일러용에 맞춰 제재되지 않은 것이라 손수 잘라 사용해야 한다.
■ 제재소목재활용 제재소에서는 건축이나 기타 용도로 사용이 불가능한 나무를 묶어 판매하고 있다. 목재의 무게를 따지지 않고 한 다발씩(2톤 정도) 묶어 판매를 하고 있으며, 한 다발에 10~12만원선에 거래된다. 판매만 하므로 소비자가 운송업체의 트럭을 불러 목재를 직접 운반해야 한다. ■ 건축현장의 폐목, 주변의 나뭇가지 모으기 전원주택에 살다보면 인근에서 건축현장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런 곳에 미리 말해 두었다가 건축폐목을 얻어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이밖에 산책길에 야산에 떨어진 나뭇가지나 주변의 소각품을 모아 두는 것도 절약의 지름길.
새로 나온 화목보일러
귀뚜라미 다목적 보일러 장작과 조개탄을 겸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 1차 연소된 폐가스를 다시 연소시키는 터보소용돌이 버너가 내장되어 연료비 절약에 효과적이다.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는 자동연소장치와 땔감을 많이 넣어 과현상이 있을 때 화재나 물이 끓어 넘칠 위험을 막는 자동공기조절장치가 부착되있다. 30,000㎉(14∼40평형), 90만2천원(설치비 별도) 귀뚜라미보일러
화전산업화목보일러 보일러를 가동하는 순환펌프가 기존 보일러에 있는 순환펌프 하나로 움직이는 에너지 절감형 보일러. 공기차단장치가 있어 나무가 하단부터 서서히 연소해 한번의 나무 공급으로 장시간 난방을 할 수 있다. 최대 75㎝ 길이까지 나무를 넣을 수 있다. 화목보일러 90만원, 목초액장치 10만원 (설치비 별도) 화전산업
하나로 벽난로형 보일러 바닥난방과 벽난로를 통한 대류난방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보일러. 벽난로 뒷편의 배관과 분배기를 바닥 난방용 파이프에 직접 연결해 사용한다. 화실 내에 반사판이 있어 열효율이 좋다. 10평~40평 난방가능, 온풍기를 탑재 시 50평까지. 240만원, 온풍기 추가 50만원(설치비 별도) 원일테크
시골화목보일러 30평 기준 200ℓ의 저탕량을 갖고 있어 한번 데워지면 오랜시간 식지 않는 것이 특징인 제품. 온수라인이 25m로 따뜻한 물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도변화도 적다. 장작연소 시 필요한 공기가 회오리 공법으로 2차 연소될 수 있도록 하여 열효율을 높이고, 그을림이 적도록 했다. 200ℓ25평형 85만원, 400ℓ45평형 (설치비 별도) ㈜시골화목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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