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 사이에서는 파벽돌이 한창 뜨고 있다. 거실벽 한 면을 벽돌로 채워서 자연스런 전원주택 분위기를 내고 싶다는 것. 사실 전원주택에서 벽돌은 내외벽과 바닥면까지, 빠지지 않고 활용되는 소재다. 특히 실내에 많이 쓰는 파벽돌은 건물 외부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자연미를 뽐내는 데 더없는 자재다.
파벽돌이 대체 무엇일까?
파벽이라는 것은 일제시대 지어진 건물을 철거할 때 나온 옛날벽돌을 다시 다듬어 판매하던 당시 이름 붙여졌는데 오래된 벽돌, 사용한 벽돌을 뜻한다.
그러나 지금은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 ‘파벽’이란 명칭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
근래엔 인테리어용으로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벽돌의 표면만을 얇게 본 따 만든 타일형 벽돌까지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벽돌, 대부분을 파벽돌이라 칭한다.
파벽돌은 무엇으로 만드나?
조적용으로 쓰는 벽돌은 점토, 즉 흙으로 구워서 만든다. 타일형 파벽돌의 경우에도 점토로 만든 제품이 있지만, 이는 거의 수입품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대개 시멘트 30%, 모래 30%, 화산석과 부석 등 40% 정도를 섞어 만들고 있다. 경량재가 섞여 있어 부피는 훨씬 가볍지만, 흙이 아닌 시멘트로 만들어져 인조석에 더 가깝다.
타일형태로 변신한 파벽돌
타일형태로 변신한 파벽돌은 얇은 만큼 가벼워져 이제 간편한 건축 마감재가 되었다. 또 인공적으로 다양한 색과 모양을 만들 수 있어서 각자 집의 인테리어 분위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시공이 간편한 점이 특징. 시멘트모르타르가 아닌 압착본드로도 시공이 가능하며 칸막이벽에 붙여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파벽돌의 크기는?
일반적인 파벽돌의 크기는 가로, 세로, 두께가 200×60×15(㎜)이다. 요즘엔 230×75×20(㎜)의 슈퍼사이즈, 200×55×15(㎜), 245×35×25(㎜) 등의 변형된 크기의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어 있다. 면적이 넓은 부분에는 큰 크기의 파벽돌로 시공해도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같은 크기에 다른 색의 벽돌을 군데군데 섞어 시공하면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또 분위기에 따라 줄눈시공, 무줄눈시공을 선택할 수 있다.
어디서 얼마에 살 수 있나?
을지로 2가에서 4가 사이, 논현동 자재 거리를 둘러보면 쉽게 구할 수 있다. 판매되는 가격은 1회배(1×1m)당 2만~4만원 선으로 벽돌의 종류와 디자인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구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직접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집까지 운송해줘 편리하다.
DIY 파벽돌을 이용한 아트월(Art-Wall) 만들기
1. 벽돌 소요량 측정하기
붙일 공간의 길이와 높이를 곱하여 면적을 계산한다. 창문이나 출입구 등의 면적을 따로 계산해 빼준다. 코너의 경우에도 직선길이로 측정하고, 코너석이 몇 개 들어가야 하는지 미리 따져본다.
2. 시공 전 벽면 상태 확인하기
합판ㆍ패널ㆍ벽지 단열재를 붙이고 철망(메탈-메쉬)을 붙여야 한다.
콘크리트ㆍ석조 벽면 벽면에 기름기나 여타 오물질을 제거하고 바로 붙이면 된다. 제거 시에는 와이어브러쉬에 염산을 약간 묻혀 닦아낸다.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벽면 완전하게 페인트를 제거하거나 철망을 붙여야 한다.
tip - 철망(메탈-메쉬) 철망은 벽면과 벽돌 사이에서 지지대 역할을 해준다. 콘크리트 작업시 철근을 넣고 그 위에 시멘트를 붓는 것과 같은 이치. 철망은 철물점에 가면 흔하게 구할 수 있다.
3. 벽돌 배열하기
벽돌을 바닥에 펼쳐놓고 어떤 식으로 배열하면 멋진 그림이 나올까 미리 시연해 본다. 한 면만 시공할 경우에는 벽돌을 잘라야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공구상에서 타일 컷터기를 구하거나, 타일을 수건으로 감싼 뒤, 자를 부위를 망치로 내려치면 쉽게 잘라진다.
4. 압착시멘트 배합하기
실내에 시공할 경우, 압착시멘트를 쓰기도 하고 압착본드를 쓰기도 한다. 시공은 본드가 간편하나 화학물질이란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압착시멘트(25㎏)에 물(5~7ℓ)을 조금씩 넣어가며 배합한다. 1포를 가지고는 4.5~5㎡를 바를 수 있다.
5. 시공의 기본
두 면을 시공할 경우에는 코너석으로 코너를 먼저 시공한 후 평면을 시공한다. 시공은 상단에서 하단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각 면이 직선인 벽돌이라면 벽돌 간에 빈 공간을 두지 않아도 좋고, 일반적으로 띄워 줄눈을 심으려면 평균 1.3㎝ 정도 간격을 두면 된다.
6. 붙이기
벽돌 뒷면의 압착시멘트를 1.3~1.7㎝ 두께로 발라 압착시멘트가 가장자리로 비집고 나올 정도로 벽면에 붙여준다. 다 붙인 후 줄눈용시멘트를 주입백에 담아 벽돌 사이의 틈을 채워준다. 줄눈시멘트는 압착시멘트보다 다소 건조하게 배합해야 바르기 좋고, 주입백은 케이크를 장식할 때처럼 조금씩 흘러나오게 만드는 장치라면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7. 마무리
줄눈시멘트가 마르기 전에 바로 깨끗이 닦아주고, 혹 굳어진 후면 칼로 조심히 긁어내거나 고대기 등을 이용해 부드럽게 눌러주면 된다. 혹시 방수가 필요한 욕실의 경우에는 시공 후 발수제를 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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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벽돌로 집꾸미기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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